‘최고난도’는 쉬워지고 ‘중간 난도’에선 돌발 변수 생기는 추세
6일 오픈되는 수시 논술 전형, 수능 최저 맞춰 5 대 5로 접수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5일 “수능에서 중간 난이도 문제만 충분히 잘 풀면 상위권 점수로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낮아지고 중간 난이도 문제는 어려워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 |
주요 입시 업체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 1등급 컷(추정)은 △국어 89점 △수학 가형 89점 △수학 나형 88점 등이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각각 90점과 40점이 넘으면 1등급이다.
이에 대해 임성호 대표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고 수준 난이도 문항이 쉬워지고 중간 난이도 문항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추세”라며 “불수능이라고 평가 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될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간 점수대 수험생들이 상위권 점수대로 진입이 가능할 정도로 장벽이 낮아졌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수험생들은 중간 이상 난이도의 문제를 실수하지 않고 푸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임 대표는 “남은 기간 학습을 킬러 문항에만 국한하지 말고 중간 난이도의 문제까지 세심하게 연습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는 노력에 의해서 등급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다면 3등급대 학생들도 2등급대로 진입 가능할 것”라고 내다봤다.
6일부터 시작되는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도 이번 9월 모의평가 등의 가채점 결과를 반영해 접수하라는 조언이다. 임 대표는 “수시 논술 전형을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의 경우, 수험생이 최저를 맞췄을 때와 못 맞췄을 때를 고려해 5 대 5 비율로 접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능 성적과 논술 실력은 반드시 1 대 1 대응이 아니다”라며 “논술에 지레 겁먹지 말고, 대학별 논술 패턴을 잘 파고 들면 수능 성적을 뛰어 넘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