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김경수 경남지사 "한일 관계 1965년 수교 이후 가장 어려워"

기사입력 : 2019년08월15일 16:43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10:55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지금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1965년 수교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거행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일본 아베 정부의 삐뚤어진 역사인식이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근본원인"이라고 이렇게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5일 오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9.8.15.

그는 "한일 간 역사문제와 경제·문화를 비롯한 교류협력은 철저히 분리해 대응해온 것은 일본이 독일처럼 뉘우치고 역사의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랐기 때문"이라며 "동아시아 평화를 중시하는 정상국가 일본을 기대하며 인내하고 협력하며 기다려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반성은커녕 식민지배가 합법적이었다고 과거에 인정했던 사실조차 뒤집고 독도,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노동자 문제 등 모든 사안을 군국주의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일본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 주장대로라면 독립운동은 합법적 지배를 거부하는 반국가적 활동이었다는 이야기가 된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망국적인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나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해서는 부당한 조치로 규정하며 "대응은 단호하게 해 나가되, 현실은 냉정하게 바라보고, 대비는 차분하게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일본 내에서도 자국의 우경화를 반대하는 평화·양심세력이 있다"고 지적하며 "그들과는 관계의 끈을 이어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권과 평화, 인류애에 기초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씨앗들은 계속 가꿔나가야 한다"며 "동북아 평화를 염원했던 독립선열의 뜻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가 새롭게 기억해야 할 세 분의 자랑스러운 경남의 또 다른 역사가 있다"며 독립운동가 고(故) 전사옥, 고(故) 전병창, 고(故) 조용명 선생을 소개했다.

이날 경축식에서 건국포장을 받은 고(故) 전사옥 선생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1930년 진주공립보통학교(현 진주고) 재학 중 백지동맹, 비밀결사 독서회 책임자로 활동하다 경찰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했다. 1

940년대에는 몽양 여운형 선생과 항일독립운동을 함께 했고, 해방 이후에는 청년들과 건국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고(故) 전병창 선생과 고(故) 조용명 선생은 각각1919년 함양과 김해에서 독립반세운동에 참여했다 체포돼 고초를 겪었다.

김 지사는 3인의 독립유공자 소개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사실이 충분히 인정되지만 정부 수립 이후의 행적과 사명연대가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제대로 된 평가와 대우를 받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비록 늦었지만 광복의 역사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신 세 분의 독립유공자와 유족들께 뜨거운 감사와 죄송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가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9.8.15.

김 지사는 이날 "광복을 위해 애써온 분들의 모든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합당하게 예우 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유공자와 보훈가족의 희생을 기억하고 정신을 계승하는 일은 나라를 지키는 일과 같다"고 역설했다.

경남도는 보훈가족 예우 강화 차원에서 면우 곽종석 선생의 유허지를 비롯해 훼손되고 멸실된 독립운동 유적지를 시군과 함께 복원할 계획이다.

고(故) 곽종석 선생은 한말의 학자로 을사조약 체결 후 매국노의 처형을 상소했고, 파리 만국평화회의에 보낸 독립호소문을 최종 검토한 인물이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보훈단체, 군인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공연 '독립군들의 활약과 해방', 광복회 경남도지부장 기념사, 독립유공자 유가족 표창 전수 및 격려금 증정,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news234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