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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베이징대 칭화대에만 300명, 중국 명문대 등용문 ‘헝수이 고등학교’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09:06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10:10

올해 베이징대·칭화대 275명 입학 예정
스파르타식 교육 방식 사회적 논란도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중국 베이징대와 칭화대 시험에 한해 300명 가까이 입학시키는 중국의 지방 명문 고등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유명한 허베이(河北)성의 헝수이(衡水)고등학교(이하 헝수이고)다. 

중국에서는 올 6월 대학 수능 시험이 치러졌고 지난 7월부터 대학 합격자 발표 시즌에 접어들었다. 각 지방 고등학교별 명문대 진학률 등이 발표되면서 어느 지역 어느 고등학교가 명문대 합격의 등용문인지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헝수이 고등학교 정문 [사진=바이두]

지난 1951년 허베이성에 세워진 헝수이고는 올해 베이징대와 칭화대에 무려 275명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대 명문 대학교가 허베이성에 할당한 입학 정원 300명 가운데 90%에 달하는 수치다. 베이징 대학 등 중국 대도시 명문 대학교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각 성(省)마다 입학 모집 인원이 다르다.

헝수이고의 베이징· 칭화 명문대 진학률은 매년마다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 학교는 2011년 두 대학에 70명을 보낸 데 이어 2013년에는 140명까지 보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지난해에는 214명으로 명문대 진학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헝수이고는 높은 명문대 진학률 배경으로 군대식의 엄격한 관리를 꼽는다. 대부분 숙소 생활을 하는 헝수이고 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이른 새벽 5시 반부터 시작된다. 이후 5시 45분 아침 체조를 시작으로 분 단위로 촘촘하게 채워진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게 되며 저녁 10시 반에야 공식적인 하루 일과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러한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헝수이고는 학생들의 체력 강화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하루 2번 체조 운동을 의무화하고 있다.

숨이 막힐 정도로 빡빡한 헝수이 고등학교의 일과표 [사진=바이두]

헝수이고의 높은 명문대 진학률이 중국 전역으로 알려지면서 이 학교가 위치한 허베이성의 헝수이 지역도 덩달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중국의 소도시인 헝수이는 이전만 하더라도 중국 유명 백주(白酒, 바이주) 중 하나인 ‘라오바이간(老白幹)’의 탄생지로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다.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은 여러 차례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는 헝수이고의 정신을 보고 배워야한다”고 언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헝수이고가 중국 입시에 맞는 특화된 교육방법으로 오늘날의 성과를 이뤘듯 화웨이도 외부 환경에 맞는 승리방식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헝수이만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비인간적인 교육방식이란 지적도 있다. 헝수이고는 학생들의 공부 시간 확보를 위해 오전 아침운동 시간에 영어 단어장을 필수 지참하게 하고, 1회 화장실 이용 시간을 3분으로 제한하는가 하면, 엄숙한 수업 분위기 연출을 위해 학교 정문에 탱크를 설치하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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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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