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활약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용인 출신의 항일 여성독립운동가인 오희옥(93) 지사 일가의 3대에 걸친 독립운동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일가 독립운동기 '마지막 증언' 표지.[사진=용인시청] |
용인시는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사주당기념사업회에서 박숙현씨가 오 지사 일가의 독립운동기인 '마지막 증언'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책은 오 지사의 육성 녹취록과, 가족·지인들의 증언, 자료 수집을 통해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해주 오씨 일가의 독립운동기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
시는 이 책을 지역 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각 구청, 읍·면·동 주민센터에 배부해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오희옥 지사는 용인 원삼면 출신인 오인수 의병장의 손녀로 아버지인 오광선 한국광복군 국내지구사령관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던 정정산 지사의 막내 딸이다.
언니인 오희영 지사와 함께 한국광복진선 청년공작대원으로 활동했다. 형부인 신송식 지사 역시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오 지사는 지난해 급성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중앙보훈병원에서 투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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