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최근 동해안을 찾는 일부 피서객의 불만 섞인 게시글이 올라와 우울한 가운데 해수욕장에서 근무하는 한 알바생의 친절함이 뒤늦게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강릉 송정해수욕장 아르바이트 학생과 피서객 A씨와 주고 받은 카톡 내용.[사진=강릉시] |
강릉시 송정해변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피서객 A씨는 송정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고 귀가후 소지품을 정리 하던중 자녀들이 생일선물로 사준 수영복을 두고 온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에 부랴부랴 송정해수욕장 관리실에 전화해 아르바이트 학생과 통화후 분실한 수영복을 찾아 알바생이 자비를 들여 택배로 보내주었다는 내용을 지난 10일 강릉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 이러한 사실이 전해졌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의 지역 방문 여행객에게 최선을 다해 친절히 봉사하는 모습을 다른 분들도 알아 주었으면 하고 글을 보낸다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에 감사하다"고 글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송정해변운영위원회 최부집 위원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칭찬하는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해변운영기간 마지막까지 친절·봉사의 마음으로 이용객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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