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이글벳(대표이사 강태성)이 해외 사업 호조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글벳은 이번 상반기 매출액 17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12.6% 증가했다.
상반기 성장세 역시 아프리카 시장을 통한 신 판로 개척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 5월 나이지리아 식약청으로부터 동물약품 허가를 받으며 나이지리아 시장에 재진출했다. 또한 케냐와 우간다, 에티오피아, 수단 등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서95% 이상 수출규모가 확대됐다.
이글벳은 아프리카 시장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국내 기업 최초로 2005년 케냐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이글벳 마크가 동물 약품의 상징일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현재 우간다를 중심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현지 양계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양계업에서 도축부터 닭고기 및 달걀 유통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동물약품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축산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동물약품시장이 전반적으로4.2% 가까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사료제첨가제가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며 매출액이 전년대비 신장됐다. 또한 국제 원료가격의 상승으로 약품 분야에서 전년 대비 원가가 증가하였으나 판관비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영업이익 역시 개선됐다.
캐나다의 프리미엄 사료 ‘나우’, ‘고’, ‘게더’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반려동물사업부는 온라인 유통체계를 직영 방식으로 변경하며 안정화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고양이 사료와 간식 부문에서 31%가량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향후 매출 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보인다.
이글벳 관계자는 “동물약품 분야에서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개량신약 개발과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글로벌 동물약품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반려동물 사업부문에서는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부합하는 영업전략을 통해 반려동물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로고=이글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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