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낙스이텍 지분 89% 인수 비용 1179억원 납입 완료
전해액 생산능력 확대…2차전지 시장 성장 가속화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동화그룹의 계열사 중 목질 자재와 화학 수지를 생산하는 동화기업이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의 지분 약 1086만주 인수 비용에 해당하는 1179억원을 납입하며 거래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전해액은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세계 2차전지 시장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현재 연간 30조원 규모에서 2025년 12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홍진 동화기업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파낙스이텍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JKL 파트너스의 정장근 대표가 인수합병 완료 기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화기업] |
이에 따라 전해액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동화기업은 파낙스이텍의 공장 증설을 통해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파낙스이텍은 현재 한국과 말레이시아,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중국 공장을 증설하고 향후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등 전해액 생산능력을 현재의 약 2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요 거래처인 삼성SDI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요 배터리‧자동차 업체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인 만큼, 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시준 동화기업 화학사업총괄 사장은 “파낙스이텍은 전해액 제조에서 국내 최고의 R&D 역량을 보유해 글로벌 업계 1위인 일본에 대한 기술 종속 우려가 없는 것이 강점”이라며 “이번 인수는 화학 분야로도 성장 엔진을 다각화하고 있는 동화기업에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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