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취임 100일 맞이 '간이 기자간담회'
"한국당, 극우로 가면 득점보다 실점 많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생·혁신·단결, 세 가지 기본을 충실히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과반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정청 소통이 원활한데다 민주당 내 단결도 잘 유지되는 만큼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기본을 철저히 해 나가면 과반 이상 획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총선 전략 질문을 받으면 민생·혁신·단결 등 기본기에 충실히 하겠다고 답해왔다”며 “기본기는 내년 총선 전에 이길 수 있는 중요한 전제조건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14 leehs@newspim.com |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보수가 극우로 가면 득점보다 실점이 많을 것”이라며 “합리적 보수로 나서지 않고 극우로 간다면 한국 정치에게 불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서 선거제도 개선안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며 “자칫하면 9월부터 열리는 정기국회가 패스트트랙 ‘시즌2’로 갈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86그룹이 기득권이 됐다는 지적에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잘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 미련없이 후배들에게 내줄 것”이라면서 “후배 세대들과 경쟁을 통해 밀려난다면 아름다운 패배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한반도 평화를 통한 공존과 번영’을 후배세대와 함께 추구해야할 가치로 꼽았다. 또 노동 있는 복지,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한국을 선진국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디지털 시대·기후 온난화 시대·젠더 정치의 시대에서 후배들이 가진 좋은 생각과 가치를 저도 받아들이고 함께 추구한다면 선진국 이상의 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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