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최대 예술제에 '평화의 소녀상' 전시된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09:10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09:11

8월 1일 개막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소녀상 전시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최대규모 국제예술 전시회에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된다고 3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다음달 1일 일본 아이치(愛知)현에선 '정(情)의 시대'라는 주제로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가 개막한다. 개최 장소 중 한 곳인 아이치 예술문화센터에선 '표현의 부자유전·그 뒤' 기획전이 열려, 소녀상을 비롯한 20여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사진=아이치트리엔날레]

'표현의 부자유전·그 뒤'는 2015년 도쿄(東京) 네리마(練馬)구에서 열렸던 '표현의 부자유전'의 속편이다. 표현의 부자유전은 2012년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니콘살롱에서 사진가 안세홍씨의 위안부 사진전이 중단됐던 문제를 계기로 시민들로 구성된 실행위원회에 의해 개최된 사진전이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저널리스트 쓰다 다이스케(津田大介)는 2015년 표현의 부자유전을 감상하고 "표현의 장에서 배제된 작품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당시 전시회를 추진했던 실행위원들에게 개최를 타진했다. 새로 결성된 5명의 실행위원회와 함께 준비를 진행했다. 

2015년 이후 전시되지 못했던 작품도 더해져 총 17개조가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 작품 중에는 안세홍씨의 작품 외에도 헌법9조를 테마로 한 전통시 하이쿠(俳句)도 있다. 이 작품은 사이타마(さいたま)시 공민관이 게재를 거부했던 작품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한국인 조각가 김서경씨와 남편인 김운성씨가 만든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는 2015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2개 작품이 출품된다. 이 가운데 한국주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의 미니어처는 2012년 도쿄도 미술관에 전시됐지만 도중 철거됐던 것이다. 공공시설 전시는 그 이후 처음이다.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전시장에 방해활동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 등과 연계해 경비를 하기로 하면서 전시를 결정했다. 

쓰다 예술감독은 "감정을 뒤흔드는 것이 예술인데 '누군가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유로운 표현이 제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정치적인 주장을 하는 기획전이 아니며, 실물을 보고 각자가 판단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아이치현 일대에서 2010년부터 3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 예술제로, 2016년 때는 60여만명이 관람했다. 이번 전시회는 4번째로, 8월 1일부터 시작해 10월 14일 폐막한다. 일본 국내외에서 90여팀이 작품을 출품했다. 

한국주재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2011년도에 찍힌 사진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