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명함 관리 앱 '리멤버'가 기업용(B2B)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 비즈니스 앱 중 최대 규모인 300만명 수준의 가입자 저변에 '경력 관리' 서비스를 접목, 기업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명함 관리앱 리멤버가 '리멤버 커리어' 서비스를 15일 출시했다. [사진=드라마앤컴퍼니]

리멤버를 서비스하는 드라마앤컴퍼니는 15일 경력직 인재를 기업 인사팀이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한 인재검색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각 기업 인사팀은 회사, 직무, 업종, 직급 등 다양한 기준으로 인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채용을 하고 싶은 인재에겐 ‘리멤버 커리어' 사이트에서 곧바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구직자는 이 메시지를 리멤버 앱에서 받아볼 수 있다

회사측은 이 서비스가 구직자 중 특히 능력있는 잠재적 구직자들에게 경력 업그레이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적극적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잠재적 구직자들은 자신에게 꼭 맞는 기회조차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리멤버 커리어에선 기업 인사팀이 먼저 연락을 하기 때문에 이직 기회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다른 채용포털에서 찾기 힘든 우수 경력직 인재 데이터가 많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재까지 등록된 10만명의 프로필 중 65%가 관리자급(과장~부장급) 인재라는 설명이다. 경쟁 채용포털 업체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원급이 약 60% 수준이다. 리멤버 커리어 인재풀의 80%가 다른 서비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인재 데이터라는 점도 차별화점이다.

이직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한 점 역시 리멤버 커리어의 특징이다. 이직 의사를 노출하기 꺼려하는 직장인들의 심리를 반영한 결과다. 리멤버 커리어는 기업 인사팀과 헤드헌터 등 채용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산업계 리더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필수 앱인 리멤버를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들과 차별화 되는 수준 높은 HR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금까지 리멤버가 명함관리를 통해 비즈니스 인맥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왔다면, 앞으로는 수준높은 채용기회도 제공해 경력관리까지 돕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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