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유명 쇼핑몰 '임블리'의 화장품 제품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보관됐다는 전 직원의 폭로가 나왔다.
지난 8일 방송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2'에 따르면 임블리 전 직원 A씨는 임블리의 화장품은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보관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여름에 밖보다 안이 더 더워 에어컨을 요청했는데, 설치에 수천만원이 든다며 미뤘다"며 "최근 사건이 터지고 나서 제조일자도 확인하고 온도도 측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블리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의류·화장품·샤워기 필터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 유명 쇼핑몰이다. 최근 판매중인 호박즙 제품에서 곰팡이가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과장 광고와 패션 제품 카피 의혹까지 드러나는 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 임블리 화장품 소비자들은 집단 손해배상 청구에 나섰다. 법률 대리인 강용석 법무법인 넥스트로 변호사는 지난 6월 18일 임블리의 모회사 부건에프엔씨를 상대로 1인당 1000만원씩 총 3억7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 [사진=최주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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