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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경쟁사가 5G 최고? 신뢰할 수 없어...품질은 우리가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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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브리핑 열고 5G 네트워크 커버리지·품질 관련 브리핑 진행
SKT측 "측정 기준 다 달라 특정 회사 측정값 신뢰 어려워"
"품질은 오랫도안 체감되는 것...LTE때도 SKT가 1등"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최근 이동통신 업계에서 벌어진 5G 네트워크 '최고 속도 논쟁'을 놓고 SK텔레콤이 "이는 통일되지 않은 측정 기준에 따른 결과이므로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통신 품질은 특정 시각에 특정 장소에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일정 기간동안 꾸준히 체감한 뒤에 평가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정환 SKT 5G인프라그룹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SK텔레콤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브리핑은 LG유플러스가 최근 자사 5G 커버리지(통신 범위)와 속도가 이통 3사 중 최고라고 광고해 온 내용에 대해 경쟁사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오후 3시 KT가 먼저 '백브리핑'을 열었고, 뒤이어 SK텔레콤이 오후 5시에 '네트워크 스터디'라는 이름의 브리핑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참석한 류정환 SK텔레콤 5GX Infra그룹장은 최근 벌어진 논쟁이 통일되지 않은 기준에 따른 결과값을 두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5G 장비 및 장치, 속도 측정 기준, 품질을 해석하는 기준이 회사별로 다 다르다는 것. 통신업계의 기술적인 내용을 모르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선 이통사별로 제각기 홍보하는 내용을 합리적으로 걸러낼 수 없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류 그룹장은 가장 먼저 '장비'와 '장치'의 개념 차이가 '기지국 장비 수'에 대한 오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비는 하드웨어 자체를 의미하며 장치는 장비 내에 탑재된 '출력 포트'를 의미한다"면서 "5G 패시브 장비(8T)의 경우 장비는 하나인데 탑재된 출력포트는 8개 이므로 장치는 8개인 것이 되고, 5G 액티브(32T) 장비의 경우 장비는 하나이고 출력 포트도 1개인데 보통 한번에 장비 두개를 설치하므로 장비와 장치가 모두 2개가 설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사의 5G 망 구축 전략에 따라 패시브 장비를 먼저 설치할 것인지 액티브 장비를 먼저 설치할 것인지 달라지는데, 패시브 장비를 먼저 구축하는 회사의 경우 '장치' 수가 일시적으로 많게 표시되는 것"이라며 "액티브 장비의 경우 도심 지역에 많이 설치되는데 도심 지역 커버리지에 우선순위를 놓고 망 구축을 진행하는 회사의 장치수가 상대적으로 적어보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비와 장치의 개념 차이를 설명하는 SK텔레콤 브리핑 자료 [사진=성상우 기자]

커버리지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류 그룹장은 "5G의 경우 하나의 기지국 장비의 방사각이 120도이므로 한 곳에서 360도를 완전히 커버하려면 장비가 최소 3개는 필요한데, 한 장소에 설치할 때 3개를 다 설치하고 다음 장소로 넘어가는 구축 방식과 우선 한곳에 1개씩 여러 곳에 설치해놓고 다음 단계에 다시 이를 메우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이는 회사별 구축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의 경우, 한번 기지국을 설치할때 완벽하게 커버해야된다는 원칙으로 한 곳에 3개의 장비를 모두 설치하고 넘어가는데, 경쟁사의 경우 장비 1개씩 여러 곳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경우, 장비가 커버하는 곳만 점으로 찍어 표시하면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그 점들에선 장비당 120도밖에 전파가 미치지 않아 사실상 완전한 5G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기지국 장비를 빈틈없이 설치하면서 음영없는 커버리지를 넓혀나가는 방식과 커버리지 면적을 우선적으로 넓혀나가는 방식의 차이를 지적한 것이다.

류 그룹장은 "외연적 커버리지 확장 보단 한 곳을 커버리지 하더라도 제대로 만들자는 게 우리 방침"이라며 "특정 지역에선 속도가 느릴 수 있다. 그럼에도 품질 집중 지역에선 품질을 특별히 관리해야되는 측면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내실 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품질' 개념에 대해서도 류 그룹장은 "품질을 바라보는 관점이 굉장히 다양한데 이중에서 하나의 기준만을 갖고 품질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품질과 속도를 측정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다운로드 속도가 될 수도 있고 스트리밍 속도가 될 수도 있다. 이 속도를 한 자리에서 측정하느냐, 이동하면서 측정하느냐, 실내에서 하느냐 실외에서 하느냐에 따라 다른 값이 나온다"면서 "회사별로 자사에 유리한 툴로 속도를 측정할텐데 타사가 우리의 속도를 측정한 값을 그대로 신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류 그룹장은 SK텔레콤의 '품질'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품질이란 이용자가 오랫동안 써보면서 체감한 것이 진정한 품질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LTE때도 그랬고 SK텔레콤의 품질은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사용해보면서 1등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우리는 1등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5G에서도 1등 품질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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