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사극 흥행열풍 주춤?…'녹두꽃·이몽'이 고전하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상반기 '해치'와 '왕이 된 남자'로 불었던 사극 열풍이 주춤하다. SBS '녹두꽃'과 MBC '이몽'이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기대 이하의 시청률로 다소 고전 중이다.

'녹두꽃'은 국내 방송 최초로 동학농민혁명을 다룬 사극이다.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박혁권 등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 중이다. MBC '이몽'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200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다. 유지태, 이요원, 임주환, 남규리 등이 열연 중이지만 두 작품 모두 현재 5~6%의 시청률로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몽' 스페셜 포스터 [사진=MBC 이몽]

◆ 의열단 활약 그린 첫 드라마 '이몽'과 민초들의 항쟁 '녹두꽃'

지난 4월 26일 첫 방송한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진 이복형제의 운명을 그린다. 이복형 백이강(조정석)은 농민군으로, 백이현(윤시윤)은 토벌대에 속해 대립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자연스레 두 사람은 역사적으로 알려진 인물 전봉준(최무성)과 얽히게 되고, 가상인물이지만 혁명의 한 가운데서 큰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녹두꽃'의 연출 신경수 감독은 이 드라마를 "2019년 대한민국에서 젊은이들이 겪는 분노나 좌절,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에 관한 얘기"라고 소개했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좌절하고, 분노한 젊은이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거라 조심스레 자신했다. 왕이나 영웅, 특별한 개인보다 보통 사람, 평범한 인물, 누군가의 아버지와 형, 아우의 얘기를 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뜻에 따라 역사적 사실에서 자유로운 가상 인물이 주인공이 된 과정도 직접 설명했다. 말 그대로 평범하기 그지없는, 아래로부터의 항쟁기를 다뤘기에 '녹두꽃'의 의미도 더해졌다.

[사진=SBS 녹두꽃]

오랜만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이몽'에서는 무장항일단체 의열단의 얘기를 국내 최초로 정면으로 다룬다. 이 과정에서 의열단의 대표격인 약산 김원봉 선생이 모티브가 된 캐릭터가 본명 그대로 드라마에 등장한다. 유지태가 연기하는 김원봉이다. 이요원이 맡은 이영진은 가상인물이지만 그동안 많이 소개되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상징한다. 시청자들에게 여느 시대극과는 다르게 인식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방송 전 '이몽'의 윤상호 감독은 드라마의 메시지와 가치, 완성도를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자금이나 사업적으로 위험부담이 있어도 꼭 만들어져야 하는 드라마다. 그 시대를 살아간 위인들을 역사라서 기억한다기보다 드라마로 재밌게 보고 그들을 좋아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연출하는 사람 입장에서, 일본인들도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소신과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 정통 사극에 담긴 다소 강력한 메시지…시청자들은 엉뚱한 논란 중

현재 '녹두꽃'은 지난 1일 방송에서 5.7%(23회), 6.7%(24회)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시간대에 드라마 시청률 가운데는 1위지만, 전작 '열혈사제'가 20%를 넘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이몽' 역시 첫 방송부터 5~7% 내외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임정 100주년을 맞은 호기에,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사전제작 드라마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녹두꽃'과 '이몽'은 외형적으로 다른 장르에 치중하기보다 정통 사극, 시대극을 표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판타지나 로맨스, 초현실적인 유쾌한 전개는 찾아볼 수 없다. 시종일관 진지하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혁명이 일어나기까지 암담한 민초들의 현실, 일제 강점기 속 독립운동가들의 분투가 대부분의 분량을 채운다. 그 안에서 약간의 액션 정도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크게 흥행했던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이나, 정통 정치사극으로 장르성을 가미했던 '해치'의 경우와 대비되는 케이스다.

[사진=MBC 이몽]

일부 시청자들은 두 드라마에서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인물이나, 사건들에 불만을 표하기도 한다. '이몽'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원봉을 다루는 드라마라는 이유로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의견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당초 약산 김원봉이 월북해 북한의 정치가로 활동한 이력 탓에 국내에서 드라마화되지 못했고, 이와 관련한 우려가 나온 바 있었다. 어느 정도는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녹두꽃' 역시 역사책에서 본 왕이나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가상인물들이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는 시청자 의견도 다수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을 다루거나 민초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건 사극이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였다. 아직은 시청자들이 낯설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몽'의 경우 사전제작 분량이 많아 시청자들의 요구를 흡수하지 못한 면이 있다. 다만 할 얘기를 했다는 점에서 드라마의 가치는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