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왕숙 19% vs 창릉 3%′ 3기신도시 보상금 논란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13:45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13:53

12월 발표한 왕숙지구 주민의견 반영 공시가 19% 올라
표준지 결정 후 발표한 창릉지구 인상률 3~5%대 그쳐
"보상금 불만" 연내 지구지정 추진시 주민반발 예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3기 신도시 보상금 책정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발표한 남양주 왕숙신도시와 이달 발표한 고양 창릉신도시의 표준지 공시지가 인상률이 6배 넘게 차이가 나서다.

공공택지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은 매년 2월 발표하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다. 작년 발표한 왕숙·교산·계양·과천지구는 주민들의 요구로 공시지가가 대폭 올랐다. 하지만 표준지 공시지가 결정 후 지정한 창릉·대장지구는 인상률이 이에 미치지 못했다.

정부 계획대로 올해 지구 지정이 이뤄지면 의견 개진 기회가 없었던 창릉·대장지구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발표한 남양주 왕숙지구의 표준지 공시지가 인상률은 19%에 달했지만 이달 발표한 고양 창릉지구는 3%대 그쳤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창릉신도시 예정 부지의 노후주택 전경. [사진=김지유 기자]

정부는 지난해 말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과천지구를 3기신도시 후보지로 지정하고 올해 말 지구지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지구지정이 끝나면 해당부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되고 토지보상 작업에 들어간다. 토지보상은 지구지정한 그 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다. 이 때문에 왕숙·교산·계양·과천지구 주민들은 지난 4월까지 진행한 표준지 공시지가 의견 접수 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다.

토지·건물 실거래가 플랫폼인 밸류맵에 따르면 남양주 왕숙지구의 평균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19.4% 상승했다. 과천시와 하남 교산지구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각각 11.8%, 10.3%씩 올랐다. 이들 지역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경기도(5.91%)와 전국(9.42%)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현실적인 토지보상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의견 접수가 끝난 뒤 발표한 고양 창릉지구의 경우 인상률이 미미했다. 창릉신도시 예정 부지인 용두동의 전(밭)으로 분류된 한 표준지 공시가격은 올해 1㎡당 23만6000원으로 작년(22만8000원)에 비해 3.51% 오르는데 그쳤다. 용두동의 또 다른 표준지(대)는 1㎡당 152만원으로 작년(144만원) 보다 5.56%로 올랐다. 모두 경기도 평균 상승률 보다 낮았다.

화전동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으로 분류된 화전동의 한 표준지는 공시가격이 작년 57만9000원에서 올해 60만원으로 3.63% 상승했다. 다른 표준지(상가)도 작년 156만원에서 올해 163만원으로 4.49% 올랐다. 역시 경기도 평균을 비롯해 왕숙·교산지구의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부천 대장지구의 상승률도 이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창릉이나 대장지구의 경우 표준지 공시지가의 의견 접수가 끝난 후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다 보니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지 못했을 수 있다"며 "정부가 계획대로 연내 지구지정을 추진하면 주민들의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창릉지구 주민들은 이미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양 창릉지구 용두·동산동 대책위는 지난 24일 대책위를 구성하고 적정 보상가 책정을 요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그린벨트를 해제한 후 주변 시세에 맞는 보상금액을 책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향후 보상과정을 지켜본 뒤 제대로 된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 법률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현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토지 보상금은 공시지가와 여러 가지 변동분을 반영해 산정한다"며 "토지보상 시기는 올해인지, 내년인지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