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앞으로 두 차례의 협상으로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합의내용 이행장치에 대한 협상 일부도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중앙)가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좌)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지만, 양측 모두 협상을 마무리 짓고 전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앞으로 두 번의 만남을 통해 대통령에게 제시할 수 있는 협상안이 도출되거나 대통령에게 협상안이 없다고 말하거나 둘 중 하나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28일 밀켄연구소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마지막 바퀴에 접어들고 있다”며, 양측 무역 논의는 이제 합의안을 도출하든지 아니면 합의 없이 끝나게 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므누신 장관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협상한 후, 내달 8일 류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은 지난주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백악관으로 올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고조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미중 정상회담이 정확히 언제 성사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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