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 마크로젠은 엑소좀 전문 바이오기업 엑소좀플러스와 엑소좀 분리 키트를 독점 공급하고 엑소좀 기반 진단 및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왼쪽)와 엑소좀플러스의 부종욱 대표는 업무 협약식을 통해 양사 협력을 다짐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사진=마크로젠] |
엑소좀은 생체 내 세포 간 정보전달자 역할을 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다. 엑소좀의 분리, 분석을 통해 폐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 각종 암과 질병에 대해 신속한 진단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엑소좀플러스는 2018년 4월 포스텍 연구진을 중심으로 설립됐으며 엑소좀 원천 기술과 효과적인 엑소좀 대량 생산기술, 고순도 엑소좀 분리 정제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엑소좀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엑소좀플러스는 자사의 엑소좀 분리 키트 ‘Exo2DTM’를 향후 1년간 독점적으로 마크로젠에 공급한다. 마크로젠은 공급받은 분리 키트를 제 3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양사는 공급 계약과 더불어 체결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엑소좀 기반의 질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과정에서 연구·개발, 사업화를 협력한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엑소좀 기반의 △질병 조기 진단 마커 개발 △질병 치료제 개발 △약물 전달체, 백신, 화장품 등 응용 분야 개발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인력 교육 및 훈련 지원 △장비 및 시설 등 인프라 상호 이용 지원 등이다.
부종욱 엑소좀플러스의 대표는 “엑소좀플러스의 고순도 엑소좀 분리 기술력과 마크로젠의 핵산 분석 기술력을 접목하면 더욱 정확하고 효율성 높은 서비스를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엑소좀플러스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향후 엑소좀 기반 바이오의약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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