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8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크게 하락했다.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음에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기존 전망보다 낮추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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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2시20분 현재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4.6bp 떨어진 1.736%에,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7bp 내린 1.885%에 거래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14틱 오른 109.50에, 10년 국채선물은 59틱 오른 128.26에 거래되고 있다. 3·10년물 모두 '금융투자'로부터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선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 의견이 금통위 내 소수의견일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금리 인하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시작됐다"면서 "물가상승률, GDP갭 등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이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 금리인하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국내 펀더멘털 요인이 국고채 금리 방향을 아래로 향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 100% 동의한다"며 "금리 상승 시 매수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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