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김정은, 삼지연군 시찰…중대 결심 임박?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09:40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09:41

김정은, 중요한 일 마다 삼지연 방문
장성택 처형·북미정상회담 이후 찾아
"삼지연군 건설 승전포성 우리 국가의 위력"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전했다.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을 찾은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군을 현지지도 했다”며 “삼지연군 읍 지구 건설현장을 돌아보시면서 공사 진행 상황과 실태를 요해하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불과 몇 달 사이에 읍지구가 또다시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이런 속도 이런 기세로 냅다 밀고 나가면 당에서 구상한대로 삼지연군 건설을 제기일 안에 결속할 수 있을 것,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속도전’ 강조는 지난해 10월 시찰 때도 있었다. 당시 그는 노동당 창건 75돌을 맞는 2020년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양강도 삼지연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도 건설자들을 총궐기시켜 계획대로 무조건 끝내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전개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또한 삼지연군 건설에 필요한 자재보장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건설물동을 제기일에 어김없이 수송하기 위한 강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삼지연 감자가루 생산공장도 방문했다. 북한의 식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행보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공장에서 수천 톤의 감자가루를 생산해 산같이 쌓아놓은 풍경을 환한 미소 속에서 바라보셨다”며 “지난해에 감자저장고에 쌓아놓았던 감자들이 오늘은 감자가루산이 됐다고 훌륭한 풍경이라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다”며 선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대북제재를 겨냥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삼지연군 꾸리기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치열한 계급투쟁, 정치투쟁”이라며 “삼지연군 건설에서의 승전포성은 우리 국가의 위력, 경제적·잠재력의 과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조용원 노동당 부부장이 수행했고 현지에서 박훈 건설건재공업상, 김영환 당 부부장, 리상원 양강도 당위원장, 양명철 삼지연군 위원장 등이 영접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7월 삼지연군안의 건설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한편 백두산 입구에 위치한 삼지연군은 소위 ‘혁명의 성지’라고 알려져 있다. 북한은 이곳을 김일성 주석이 항일 무장 투쟁을 벌였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 이라며 우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중요한 시기 때 마다 이곳을 찾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사례는 2013년 말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하기 직전에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을 찾았고, 지난 2014년 말 방문 직후 그는 이듬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용의를 피력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총 3차례 삼지연군을 찾았는데, 1차 북미정상회담 한 달 뒤인 7월 그리고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8월, 이어 미국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두고 삼지연군을 방문했다.

이에 근거 결렬로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이 새로운 결단을 내놓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