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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면제' 현장을 가다④]군산 새만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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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주변 새만금매립지 국제공항 신설 가능성 커져
세만금개발청 "하루라도 빨리"..시민들 "중복투자 우려"

[편집자주]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하나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예타면제) 사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지난 1월29일 발표한 예타면제 대상은 전국 23개 지역에 24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정부의 예타면제 발표 이후 특혜시비와 함께 지역간 미묘한 갈등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뉴스핌이 주요 예타면제 지역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주요 예타면제 지역 르포>
①남부내륙고속화철도
②포천 7호선 연장
③대전지하철2호선 트램
④새만금국제공항
⑤제2경춘국도
⑥충북선고속화

[군산 새만금=뉴스핌] 백지현 신지호 수습기자 = 지난 2월21일 오전 전북 군산시청. 청사를 들어서자 시청 앞문 오른쪽 벽면에 군산시개발계획도가 눈에 들어왔다. 지도에는 새만금 신공항 부지가 군산공항 서쪽에 표시돼 있었다.

[군산=뉴스핌] 신지호 수습기자 = 새만금개발청이 제시한 새만금국제공항 예정부지 2019.02.21

정부는 1월 29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과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미 전국에서는 모두 8곳의 국제공항이 운영중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국내 9번째 국제공항이 될 예정이다.

◆새만금 신공항 논의만 11년째...벌써 두 번째 예타면제

새만금 신공항이 예타면제대상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새만금 신공항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주도한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대상에 선정돼 예타면제를 받았다. 이후 2011년 발표된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수정계획에서 새만금 신공항 설립계획이 등장한다. ‘새만금지구와 서남해안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 및 항공수요 추이에 따라 군산공항 확장’ 계획이 이미 수립됐다.

새만금 개발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3곳을 새만금 신공항 후보지로 검토했고 △군산공항 주변 △화포지구 △김제공항 부지 3곳 후보를 추렸다. 사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올해 6월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라북도청에 따르면 ‘군산공항 확장 이전’안으로 예타면제를 신청했기 때문에 군산공항 주변이 신공항 부지로 유력하다. 규모는 양양공항(한국항공공사, 국내 207만 명/년, 국제 110만 명/년)과 유사하다. 2500m 활주로 하나와 여객터미널 등을 갖춘다는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예상 사업비는 8000억원이다.

◆새만금개발청 “다른 빈공항과는 다르다”

새만금개발청은 신공항을 하루라도 빨리 건설해야한다는 의견이다. 한성철 주무관(새만금 개발청 기반시설과)은 신공항 예타면제 확정 후 “2023년(잼버리 대회 개최년도)에 임시적으로 공항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적어도 활주로만이라도 놓으려 하고, 예타 이후 예정된 절차단축을 국토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비판받는 다른 지역의 공항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한 주무관은 “지역사업이 아니라 커다란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은 계획이 완성되면 해양중심도시가 될 것이다”며 다른 지역공항과는 선을 그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를 따라 새만금 경제지구를 둘러봤다. 광활한 매립지가 펼쳐졌고, 간척사업만 한창 진행중이었다. 지역 일부만 다녀오는 데도 차량으로 두 시간 가량 걸렸다. 개발청에서 33km 방조제 시작점인 비흥항까지 가는 길에 도레이 첨단소재 군산공장을 지났다.

방조제가 완성된 지 20년이 흘렀지만 입주계약은 7건만 체결됐다. 도레이 공장은 7개 기업 중 하나다. 방조제를 따라 쭉 뻗은 4차선 도로는 굉장히 한산했다. 해넘이 휴게소 지점을 지나자 10명 정도의 관광객이 보였을 뿐이다.

[군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새만금 개발 현장에 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2019. 2.21

신시도를 지나 변산반도 국립공원 방면 새만금로 중간에 내리자 새만금-전주고속도로가 건설중이었다. 새만금개발청은 기업 투자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신공항이 충분히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으로 총 30건(83개사, 약 17조원)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5년 190만명, 2030년 402만명의 항공수요가 발생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새만금 신공항에 대한 관심은 늘었지만 정작 유력한 공항부지로 꼽히는 곳은 아무도 밟을 수 없다. 아직 매립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해수가 출렁이고 있었다.

◆시민반응은 “여전히 의문”

현재 군산공항 관계자나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새만금 신공항 건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운행중인 군산공항에서는 군산-제주노선은 활발하지만 얼마나 많은 군산 주민들이 해외로 여행을 가고, 신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올지 의문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GM대우가 철수하고 현대중공업이 사업을 중단하면서 급격하게 군산 인구가 유출되고 고령화되는데다, 새만금 개발이 지금도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마당에 새만금 국제공항이 얼마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한 택시기사는 새만금 신공항에 대해 아는지 묻자 “그거 삽질도 아직 안했다”며 “(공항이 설립되면) 아무래도 일터가 많아지니깐 좋아지겠지만 100년이 갈지 200년이 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신공항 유력후보지인 군산공항 인근 주민들도 신공항 설립에 대해 회의적이다. 공항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시민은 “(신공항이 생기고 현재)공항이 없어지면 사람이 없어져서 식당이 안된다“고 말했다.

[군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군산 새만금매립지와 군산공업단지 사이에 위치한 새만금개발공사의 모습 2019.02.21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청측은 방조제 건설이 노태우 정권부터 느리게 진행되면서 그런 반응을 보인다는 반응이다. 정부기관인 새만금개발청이 생겼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무엇보다 새만금 사업진행지연 원인으로 공공 인프라 부재를 꼽았다. 한 주무관은 “투자기업들이 가장 먼저 공항이 근처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다”며 “공항, 도로, 철도로 접근성을 높여야 기업투자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도 신뢰성을 갖기 힘들다는 지적도 많다.

새만금개발청은 2025년 190만명, 2030년 402만명의 항공수요가 발생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지만, 국토부는 지난해 4월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 조사 결과 2025년 67만명, 2055년 133만명의 수요를 예측했다. 2025년 기준으로 비교하면 국토부 수요예측이 새만금개발청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이마저도 현실적 수요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이 지연되거나 주변공항이 생겼을 때 등과 같은 변수가 있는데 이런 점이 덜 고려됐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permai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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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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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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