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착한실손보험 가입자 76%, 보험료 10% 할인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5:35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15:35

17년 4월 이후 가입...보험금 미청구시 할인제도 도입 덕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지난 2017년 4월 출시한 이른바 ‘착한실손보험’ 가입자 중 약 76%가 내달부터 10% 이상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착한실손보험을 개정·출시하면서 가입 후 2년 동안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보험료 할인하는 제도를 도입한 덕이다.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할인하는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실손보험이 가입자들 일부만 보험금을 청구함에도 불구하고 보험료는 전체적으로 인상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였다. 이에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가입자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해 할인 제도를 도입했었다.

4일 뉴스핌이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착한실손보험 출시 첫 달인 2017년 4월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가입자 중 약 75.8%가 가입 후 한번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가입자는 내달 갱신시점부터 보험료를 최대 10% 이상 할인받을 예정이다.

금융위는 지난 2017년 4월, 기존 실손보험 개정 상품인 착한실손보험을 도입하면서 2년 동안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할인하기로 했다. 당시 15개 보험사가 판매를 시작, 판매 초기 1개월 동안 8만7000명이 가입했다. 이 중 데이터를 제공한 4개 보험사 약 3만7000명 중 2만8000명이 보험금을 한 번도 청구하지 않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책성상품인 실손보험은 보험료 이외에 보장범위와 금액 등 모든 것이 동일하다”며 “가입자 성향도 비슷하다고 보면 전체의 가입자의 약 80%가 올해 4월 갱신 시점부터 보험료를 10% 이상 할인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착한실손보험은 기존 실손보험에서 손해율(거둔 보험료 대비 지출한 보험금 비율)이 높았던 보장인 ‘도수치료, 비급여주사제, 비급여MRI’ 등을 특약으로 분리했다. 이 특약을 빼고 기본형으로 가입하면 40세 기준 보험료가 남성 월 1만1275원, 여성 1만3854원(‘17.04 금융위 자료 기준) 등으로 기존 대비 보험료가 35%까지 낮아진다. 특약을 포함해 가입해도 보험료가 남녀 각각 16% 가량 저렴하다.

약 3400만명(2018년 상반기 기준)이 가입한 실손보험은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상품이다. 2만원 이내의 소액으로 통상 연 5000만원 이내에서 실제 발생한 의료비를 보장한다. 다만 실손보험 가입 시기에 따라 의료비 중 10~30%의 자기부담금이 발생한다.

실손보험은 보장범위가 넓어서 보험사는 손해율이 120~130%대를 기록, 늘 손실을 보는 상품으로 지목됐다. 이에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높아진다는 민원도 잦았다. 또 전체 가입자 중 10%정도가 보험금 청구의 약 60%를 차지하고 나머지 대다수는 보험금을 한번도 청구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잦은 보험금 신청으로 손해율이 높은 담보를 특약으로 분류한 반면 보험금 미청구자는 보험료를 낮출 수 있도록 상품을 개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금을 자주 청구하는 일부 가입자는 부담을 늘리는 반면 청구하지 않는 대다수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해 할인제도를 도입했다”며 “4월부터 전체 가입자의 약 80%가 보험료를 일부 할인받아 손해율과 보험료 안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