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산업 전반 경기 침체·고부가가치화 영향으로 영업손실 확대
매출처 다변화 및 UV LED 등 신시장 진입…올해 흑자전환 기대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741.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1억원으로 33.1% 줄었고, 순손실은 164억원으로 12.9%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LED 산업 전반의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에 따라 매출 이익이 저하됐다"며 "비경상적 비용을 포함한 감사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세미콘라이트는 향후 플립칩 LED의 원천 특허 기술들을 바탕으로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새로운 프리미엄 TV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 QLED와 OLED로 양분되는 TV시장 변화에 의한 수요 정체 및 중국과 해외 제품의 물량공세 영향으로 매출액 감소가 있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리미엄·대형 TV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가격경쟁이 아닌 기술경쟁으로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부터 TV BLU용 LED 시장이 침체되면서 LED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분류되는 살균용 UV LED와 마이크로 LED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매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상반기 전·후 UV LED 계약과 양산이 진행될 예정으로, 플립칩 매출 하락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프리미엄 TV시장에서 플립칩의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신사업인 UV LED와 마이크로 LED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개발 및 영업 역량을 전사적으로 집중,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 2분기 발생한 대규모 파생상품평가손실이 4분기 들어 65% 감소한 68억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알렸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공정가액으로 평가해 손익을 인식함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로, 현금 유출이 없는 손실로 표시하는 회계처리방식"이라고 전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