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전 도민과 함께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각 분야의 33명 위원들로 이루어진 ‘100주년 기념사업 경상남도 자문단’을 구성해 자문단 소그룹 회의와 교육청․보훈지청 등 관계기관 및 관계부서와의 실무 회의 개최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 광복군 서명 [사진=문화재청] |
이어 지난 19일에는 ‘100주년 기념사업 경상남도 자문단 최종보고’를 거쳐 100주년 기념사업 종합계획을 마련했으며,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를 기념사업 중점 추진기간으로 지정해 총 23개의 핵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도 자체사업으로 12건, 중앙 연계사업 4건, 시군 연계사업 4건, 민간 협력 사업 3건을 추진한다.
각 직속기관, 사업소 등에서는 100주년의 의미를 살린 각종 기념사업의 연중 개최를 통해 전 도민 붐업을 통한 관심유도로 대한민국과 경남의 역사를 바로 알리고 미래 100년의 비전을 함께 제시하는 해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다함께 기억‧기념하는 100주년 기념행사
100주년 기념사업 중점 추진기간 전 도민의 관심 및 공감유도를 위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를 1월 23일부터 2월 6까지 실시한 결과, 총 548건의 슬로건이 접수됐으며, 현재 슬로건 선정을 위한 최종심사가 진행 중이다.
최종 선정자에게는 시상금과 함께 경남도 주관 모든 기념행사에 우선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700여 명 규모로 독립유공자 유족 및 보훈단체 등의 참여로 개최하던 3․1절 기념식을 올해는 한마음으로 전국이 일어난 1919년의 의미를 되새겨 전 도민 및 각계각층의 도민이 참여하는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약 300여 명의 도내 독립유공자와 더불어 도 교육청 및 자원봉사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태극기 배지 만들기, 3․1운동 관련 퍼즐 맞추기, 독립선언서 필사,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또 독립운동 관련 뮤지컬 상연, 국악퓨전 비보이 및 소프라노 신문희 씨의 공연 등도 함께 개최된다.
도내 보훈지청과의 협력을 통해서도 전 시군 릴레이 독립만세운동을 지원한다.
전 도민이 함께하는 기념행사 추진을 도모하고 각 시군별 자체행사 개최 시에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담은 주제 선정을 통해 연중 기념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남역사의 발전 및 성찰의 계기
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담은 조례를 제정해 2016년, 도 자체 제1회 기념일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추모 분위기 확산하고 위안부피해자 역사사실 알리기를 위해 기림일 행사를 개최한다. 그동안 인정받지 못한 애국지사, 특히 여성독립운동가 재조명 사업 등도 추진하여 미래세대에 역사 알리기 사업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해 국민주권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경남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도민과 함께하는 기념공연을 포함한 행사로 추진하고, 더불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과 연계한 의미 있는 행사로 추진해나간다.
도사편찬 재개를 통해 경남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 역사를 비롯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역사를 수록한 경남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남기고,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도사 편찬 사업을 추진한다. 올 12월 최종 발간에 맞춰 도사편찬 완료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경남도교육청과 함께 도내 학교, 학생, 마을의 독립운동사를 찾아 기록하는 경남학생독립운동사 편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소속 전 시군 역사 선생님으로 구성된 TF팀 지원을 통해 잊혀져가는 경남독립운동사 기록사업을 추진한다.
◆경남의 미래와 희망 제시
도는 경남과거 100년 기념과 함께 미래 100년 비전 제시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공동 주관으로, 올해 5월 도민 및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100년 토론광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1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핵심가치 토론으로 진행하고, 2부는 미래 100년을 계승하기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 예정이다.
도는 ‘국가미래비전 2040 계획’ 추진에 발맞춰 ‘경상남도 2040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를 통해 경남의 독립운동과 민주화의 역사, 산업수도 경남의 과거 100년에 이은 한반도 통일, 신항 및 스마트산업,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건설 등 ‘경제발전의 주역으로서의 경남 미래 100년’을 도민과 함께 설계하여 12월 중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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