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현대그린푸드가 식재 통합 구매 시스템을 도입해 식재 구매량을 대폭 확대한다.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농수산물 시세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식품사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국내외 농수산축산물 1600톤을 통합 매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가 도입하는 식재 통합구매 시스템은 단체급식·외식사업·식재사업용 식재 수요를 통합 측정 및 예측해 한번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꽁치, 가자미 등 4개 품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통합 구매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통합 구매 물량은 지난해(650톤) 대비 2.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단체급식 및 외식사업장에서 사용량이 많지만 가격 변동 폭이 큰 마늘, 양파, 국내산 돼지고기 등 핵심 식재를 중심으로 구매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구매 품목도 확대한다. 국내산 고등어와 마늘, 양파 등을 단체급식·외식사업·식재사업용 물량을 일괄 통합 구매하고 호주산 수입육도 처음으로 대량 매입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측은 식재 통합 구매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본격적으로 뛰어들 B2C 식품제조사업 기반을 공고히 갖추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식재 대량 구매 및 비축을 통해 과잉 출고되는 국내 농수산물 시세 하락 방지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 경인 물류센터 전경. [사진=현대그린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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