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보한 자금으로 고급 여성패션도 선보일듯
[호치민 = 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베트남의 유명한 여성 패션 브랜드인 '엘리스 패션(Elise Fashion)이 일본 기업에 팔렸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엘리스 패션은 20~45세의 여성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베트남 전역에 9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일본 펀드회사인 어드밴티지 파트너스(Advantage Partners)는 베트남에 첫 투자를 단행했으며, 그 대상으로 엘리스 패션을 선택했다. 엘리스 패션을 인수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노이에 있는 한 엘리스 매장 전경. [사진=Elise Fashion 제공] |
어드밴티지 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우리의 여성 패션 부문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엘리스 패션의 베트남 내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엘리스 패션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루우 티 응아(Luu Thi Nga) 회장은 “엘리스 패션이라는 브랜드의 영혼으로 남아 있고 싶다”며 “전체 운영은 여전히 내가 직접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스 패션의 향후 5년 전략에 대해 응아 회장은 “여성 패션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며 “이 분야는 2022년까지 약 20억 달러의 가치가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30%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4년 동안 엘리스 패션의 매장 수는 두 배, 매출은 4배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스 패션은 외국인 투자와 이에 따른 기업구조의 재편으로 확보한 추가 자금으로 새로운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남성 패션 분야에도 진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엘리스 패션은 옷 디자인부터 제조까지 일괄 라인을 운영 중이다.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