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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호텔&리조트 FC, 수입새우 ‘독성물질’ 검출… 한 달 영업정지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16:52

최종수정 : 2019년02월20일 13:42

'소후레쉬' 브랜드로 중소업체 상대 식자재 유통 과정 문제 발생
베트남 '까마우 씨푸드', 한화 외에도 국내 여러 업체와 거래해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부문(단체급식)이 유전독성물질이 함유된 냉동새우를 수입하다 적발돼 한 달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단체급식·식자재 유통사업을 하는 만큼, 수입식품 안전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부문이 현지에서 수입한 베트남산 냉동새우살(흰다리새우)에서 금지 의약품인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푸라졸리돈)이 검출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0년 8월 8일자인 제품이다. 다행히 국내에는 시장에 유통되기 직전 검역단계에서 부산청 수입관리과에 적발돼 즉시 반송 처리됐다.

서울지방식약청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제20조 2항과 식품위생법 제4조를 위반한 혐의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대해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한 달간 수입식품 수입판매업에 대한 영업이 정지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부문은 위탁급식 및 식자재유통, 외식, 컨세션 사업을 맡고 있는 업체다. 위탁급식사업 브랜드인 푸디스트는 물론, 더 플라자 호텔의 중식당 티원(T園)도 운영한다.

이번에는 중소업체를 상대로 한 식자재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종합 식자재 전문 브랜드인 '소후레쉬'는 단체급식, 리조트, 호텔등 다양한 식음사업에 식자재를 공급한다. 해외 직수입 채널을 구축해 주요 수입 식자재를 중소업체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왔지만, 이번 사태로 수입식품 안전 관리에 허점을 노출했다.

이번 냉동새우살에서 검출된 ‘푸라졸리돈(AOZ)’은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로 사용이 금지된 동물용 의약품이다. 기형·유산을 초래하고 난소위축, 정자수 감소, 인체 발암성 등을 유발하는 유전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국내를 비롯한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에서는 1990년대부터 식용동물에 대해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내분비계 교란성이 있어 검사 기준상 불검출이 원칙이지만 이번 베트남산 냉동새우살에는 0.062mg/kg나 검출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중소업체를 대신해 냉동흰다리새우에 대해 수입 대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식자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식약청의 권고대로 즉시 반송 처리해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베트남은 국내 수산물 수입국 중 중국·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특히 새우의 주수입국이다. 베트남 해산물 수출·생산자협회(VASEP)는 올해 베트남의 한국에 대한 새우 수출 규모가 약 5억달러(약 5600억원)로 전년대비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베트남산 새우는 한국의 전체 새우 수입 규모 가운데 58%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베트남 전체 새우 수출액의 약 11%에 해당한다. 한국의 새우 수입 비중에서 태국산과 에콰도르산은 각각 11.2%, 10.5%를 차지했다. 중국산은 4.8%다.

이번에 문제가 된 베트남 업체는 '까마우 씨푸드'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뿐 아니라 과거 국내 여러 업체와 거래를 진행한 적이 있는 수산물 업체다. 롯데마트, 동원홈푸드, 사조씨푸드 등은 이달 1일에도 해당 업체로부터 냉동흰다리새우살을 수입한 바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해당 베트남 업체와는 사건 발생 직후 거래를 중단했고 이후 새우 제품도 수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새우 가공시설[사진= 로이터 뉴스핌]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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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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