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 적용 앞둬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전자부품 제조업체 드림텍이 양산차에 세계 최초 차량용 지문 인식 센서 모듈을 공급하면서 전장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사진=드림텍 CI] |
드림텍은 11일 차량용 지문 인식 센서 모듈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드림텍의 지문 인식 센서 모듈은 보안 기능과 안정성, 신뢰성을 인정받아 현대자동차의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장부품은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자율주행 관련 기술 발전과 전기자동차 등의 비중 증가로 최근 대부분의 전자업체들이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다만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담보해야 되는 시장 특성 탓에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 업체들만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드림텍은 지문 인식 센서 모듈화 국내 1위 업체로 전장사업에는 지난 2011년 일찌감치 뛰어들어 지난해 3분기 기준 4661억51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드림텍의 차량용 지문인식센서는 도어 핸들과 시동 버튼에 탑재돼 사전에 등록된 사용자를 인증하고, 인증된 사용자에 한해 차량 도어 개폐, 시동제어 등 보안과 관련된 기능을 제공한다. 드림텍의 모듈을 탑재한 차량은 자동차 키가 없어도 지문을 통해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 인증을 통해 시트, 미러, 핸들 등 사용자 맞춤형 포지션을 제공,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향후 사용자가 선호하는 실내온도 및 플레이 리스트 선정 등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이사는 "당사에서 공급하는 차량용 지문 인식 센서 모듈은 컨셉 차량이 아닌 양산 자동차에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제품"이라며 "이번 공급을 발판삼아 다양한 차종 및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로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