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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강직 러셀 대표 "공장 풀가동, 캐파 2배 확대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10:03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10:03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에 신사옥 및 공장 신축 계획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 시장 타격, 일본 시장이 대체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반도체장비 리퍼비시(Refurbish) 전문업체인 러셀이 설비 증설을 추진중이다.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10월정도 완공을 계획 중이다. 이렇게 되면 캐파(생산능력)가 현재의 2배 정도로 증가하게 된다.

이강직 러셀 대표이사. [사진=김양섭 기자]

이강직 러셀 대표이사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신사옥 및 신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 "2월말 착공해 10월에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리퍼비시와 자동화설비 제조 능력이 현재의 두 배로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생산설비는 거의 풀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증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러셀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산업단지 내에 건축면적 4945㎡(부지면적 9904.6㎡) 신사옥 및 공장 신축을 계획중이다.

러셀이 주력으로 하는 사업분야인 '리퍼비시'는 고객사 요구에 따라 반도체 장비를 개조, 재구성, 매매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러셀은 주로 반도체 중고 장비 수리, 매매 중개 등 역할을 한다. 러셀은 특히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하이닉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로,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인력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국내 리퍼비시 시장에선 러셀의 규모가 가장 크다 .

이 대표는 "이 시장에 한 20여개 업체가 있는데, 대부분 직원 10명 정도의 소규모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러셀]

이 대표는 14년간 대기업에서 반도체 생산설비를 유지·보수하는 장비기술팀 근무 경험을 살려 2001년 창업했다. 2006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2012년부터 LG화학과 기술 협력을 통해 액체의 반도체 원재료를 규격에 맞게 포장하는 고점도액체자동주입장비(LDFP)도 개발했다.

자동화설비 사업도 확장추세다. 이 대표는 "자동화설비사업은 작년에 매출 비중으로 15% 정도인데, 올해는 최소 20%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주력사업인 반도체 리퍼비시의 중국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본과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 성장세가 좋아 외부충격을 무난하게 돌파하고 있다. 올해도 해외시장은 일본과 미국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작년에 줄어든 중국시장을 일본시장이 거의 대체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국내시장에 집중하면서, 해외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 주력하는 쪽으로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눌려져 있다가 커질 시점이 오면 다시 본격적으로 할 생각인데 그건 내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에 대략 30% 정도였는데, 올해는 35%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이 대표는 예상했다.

 

◆ 이강직 대표이사 프로필

1980.03~82.02 영남이공대학교 전자과졸업

1984.08~87.12 삼성전자 사원

1987.12~89.06 SVG KOREA A/S팀 대리

1989.07~99.06 HYNIX반도체 장비기술팀 과장

1999.06~00.12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 과장

2001.10~06.03 러셀(개인) 운영

2006.03~현재 (주)러셀 대표이사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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