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베트남이 지난 14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공식 합류한 가운데 무역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베트남 동[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5%를 차지하는 주요국과 공동 경제권에 본격 편입되는 만큼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속에 글로벌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 이어 또 한 차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16일(현지시각)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CPTPP 발효에 따라 지난 2008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최대 경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EU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중인 데 이어 일본과 캐나다 등 11개국으로 구성된 경제 공동체 편입으로 전세계 GDP의 45%를 차지하는 시장의 자유 통행을 확보한 셈이라는 진단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 경제의 구조적인 특성 상 거대 경제권 CPTPP 가입이 커다란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EU는 지난 2015년부터 논의하기 시작한 베트남과 FTA를 연내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로펌 베이커 맥킨지의 프레드릭 버크 파트너는 VOA와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CPTPP 합류가 WTO 가입만큼 역동적인 경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교역의 확대에 따라 베트남의 중산층 인구 성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2017년 베트남의 CPTPP 회원국 수출 규모가 2000억달러에 달했다. 대부분의 회원국은 베트남 제품의 순수입국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베트남의 상대적인 반사이익이 클 것이라는 계산이다.
관세 인하로 신발과 의류 등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생필품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수출이 활기를 더할 것이라고 VOA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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