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높은 경제성장률과 관광산업 활황으로 인해 베트남 항공 여행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여행사 비엣트래블(Vietravel)이 국내선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스타트업인 '뱀부 항공‘(Bamboo Airways)이 국내선 운항을 개시한 직후 경쟁업체로 등장한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간 사이공타임스를 인용, 비엣트래블 항공이 베트남 중부 해안지역인 트어 티엔 후에(Thua Thien Hue)성을 거점으로 전세기만 중점적으로 운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 국내선을 운행하는 항공사는 5개로 비엣트래블까지 합세하면 6개가 된다. 기존 구도로는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과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viation)이 국내선을 거의 독점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베트남 FLC그룹이 소유한 뱀부 항공이 15일부터 상업 비행을 시작했으며 에어아시아 그룹은 오는 8월부터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베트남 국내선을 운행할 계획이어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베트남은 1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중산층 증가에 힘입어 국내 항공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관광산업이 활황을 보이며 하늘길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55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았다. 이는 2017년에 비해 20% 가까이 급증한 수준이다.
베트남 경제가 약 7%의 성장률을 보이며 중산층의 가처분소득이 늘어 여행객도 늘고 있다. 베트남 민간항공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항공기 탑승객 수는 1억600만명으로 전년비 13% 가량 늘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 여행에서 20년 내 베트남이 세계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하노이와 호찌민을 운행하는 국제선의 탑승객 수는 세계 6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뱀부 항공이 운행하는 항공기 [사진=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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