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상대가 정해졌다.
정현(세계랭킹 25위·한국체대)은 1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호주오픈 대진 추첨 결과 1차전에서 브래들린 클란(78위·미국)과 맞붙게 됐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으며 4강까지 올라 한국 선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4번 시드를 받았다.
정현이 2019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1회서에서 세계랭킹 76위 브래들린 클란과 만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정현의 첫 상대인 클란은 2014년 63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랭킹이다. 왼손잡이인 클란은 투어 우승 경력은 없으나, 한 단계 낮은 등급인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7차례 우승을 거뒀다.
메이저대회에서는 지난해 윔블던과 2012·2013년 US오픈에서 세 차례 2회전까지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아직 본선 승리 기록이 없어 정현에게는 무난한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1회전에서 승리할 경우 2회전에서는 샘 퀘리(48위·미국)-피에르위그 에르베르(53위·프랑스)의 승자와 만난다.
톱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를 만나지만 2회전에서는 조 윌프리드 총가(177위·프랑스)를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총가는 2012년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데니스 이스토민(99위·우즈베키스탄), 2회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를 차례로 만나는 비교적 편안한 대진표를 받았다.
2번 시드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제임스 덕워스(238위·호주)와 1회전을 치르지만 8강에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 4강에서 페더러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올해 호주오픈은 오는 14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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