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제이티캐피탈 신용등급 하향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번주 신용평가사들은 현대다이모스와 AJ렌터카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상향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다이모스의 장기신용 등급을 기존 A+↑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나이스신평은 등급 상향과 관련 △현대파워텍 흡수합병에 따른 사업기반 다변화 △영업수익성 개선 △재무안정성 개선 등을 제시했다.
최중기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1실장은 "지난 2일 자동변속기를 생산하는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사업기반이 더욱 다변화됐다"며 "매출규모 또한 기존 4조원 수준에서 합병 이후 7조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이어 "자동변속기 제조사업의 흡수와 변속기사업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 등에 따라 영업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한 향후 이익창출력 제고 및 투자부담 완화에 따라 점진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는 에이제이렌터카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Watchlist 상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기존 A2-(Watchlist 상향검토)에서 A2로 상향 평가했다.
한신평은 주요 평가요소로 △국내 자동차렌탈시장 내 안정적인 영업기반 △ SK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류승협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2일 SK네트웍스가 동사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며 "SK그룹 편입으로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제고됨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류 실장은 이어 "B2B 시장 내 폭넓은 영업망과 고객기반을 고려할 때 사업안정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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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신평, 한기평, 나신평] |
반면 한국기업평가는 SK해운과 제이티캐피탈에 대해선 각각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SK해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 검토)에서 BBB+(안정적)로,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2-(부정적 검토)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김봉균 한기평 평가전문위원은 등급 하향과 관련 "SK 계열 제외로 유사시 계열 지원가능성 요인이 제거됐고, 재무구조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은 여전히 과중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또한 제이티캐피탈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신용등급(ICR)의 등급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광식 평가전문위원은 등급전망 변경에 대해 "시장지위가 미흡하며 대부업체 대출 규제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미흡하다"며 "또한 대출 규제로 사업포트폴리오 위험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신평은 SK가스의 제31-2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고, 한국도로공사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타이어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A1으로 신규 평가했다.
한기평도 서울교통공사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1으로 평가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