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데브 지분율 5.46%→9.37%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를 서비스하는 게임사 컴투스가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의 지분 46만주(46억원)를 추가 매입했다. 양사는 데브시스터즈가 가진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이지훈, 김종흔 공동대표가 보유한 자사 지분 46만주를 컴투스에 매각했다고 6일 밝혔다. 주당 매입가는 1만원으로, 매각 금액은 총 46억원 규모다.
이지훈 대표가 본인 지분 33만주(3.12%), 김종흔 대표가 13만주(1.21%)를 매각했다. 이로써 컴투스의 데브시스터즈 지분율은 종전 5.46%에서 9.37%로 높아졌다. 최대주주는 여전히 지분 20.61%를 보유한 이지훈 대표다.
컴투스측은 "데브시스터즈는 현재보다 미래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며 "강력한 쿠키런 IP의 확대와 새로운 신작 라인업의 추가, 글로벌 공략 강화 등으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분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컴투스는 지분 매입 이후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방대한 고객 기반 및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데브시스터즈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측 역시 "자사는 쿠키런 IP 기반으로 캐주얼 장르에서 탄탄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고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등 다양한 게임들을 전세계에 성공시킨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서 "자사와는 다른 강점을 가진 컴투스와의 교류가 데브시스터즈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퍼즐과 쿠키런 역할수행게임(RPG)을 비롯해, 대규모 월드건설, 다중접속 SNG, 전략 대전, 패션 셀렙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외 법인인 데브시스터즈재팬과 데브시스터즈타이완을 통해 글로벌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