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분야는 ‘제약·화장품’ 업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줄곧 취업희망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은행은 8위로 하락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취업정보 사이트 ‘디스코(DISCO)’가 지난 11월, 오는 2020년 졸업 예정인 대학생 1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제약·화장품’이 18.5%를 기록하며 취업희망 직종 1위를 기록했다.
고령사회 진입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오헬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순위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과 계열 여학생들로 한정하면 무려 46.3%를 기록하며 인기가 집중됐다.
2위는 17.7%를 기록한 ‘수산·식품’이 차지했으며, 3위는 ‘소재·화학’(17.2%), 4위는 ‘조사·컨설턴트’(16.8%), 5위는 ‘정보·인터넷서비스’(16.7%) 순이었다.
한편, 취업희망 분야 조사에서 1위를 도맡아 했던 ‘은행’은 14.5%를 기록하며 8위로 하락했다.
조사를 담당했던 디스코 측은 “지난해 가을 대형 은행들이 채용 억제 방침을 밝힌 이래 은행 취업의 문이 좁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 사이에 은행 취업을 경원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밖의 순위로는 6위 ‘전자·전기’(15.8%), 7위 ‘종합상사’(14.6%), 9위 ‘정보처리·소프트웨어·게임소프트’(14.0%), 10위 ‘건설·부동산’(13.8%) 등이었다.
일본 취업설명회 현장 모습. [사진=일본 총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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