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농심 스낵 가격인상, 라면 매출 감소 메우기 위한 것 아니냐"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4:21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14:21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재무제표 검토 결과 발표
"영업이익률 4년째 4~5% 유지…소비자 납득 어려워"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농심이 지난 15일부터 주요 스낵류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라면 매출 하락분을 충당하기 위한 가격 인상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4년간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반면, 라면 시장 점유율만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2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농심 재무제표 검토 결과를 토대로 가격 인상이 적정한 지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농심의 영업이익률이 4~5%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전 가격 인상이 반영되는 시기인 지난해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 가격 인상이 영업이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농심은 인상 요인을 제조원가와 판매 관리비의 상승을 들었으나, 이는 소비자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한 것이다.

우선 제조원가의 경우, 매출원가율이 2014년 71%, 2015년 69%, 2016년 68%, 2017년 67%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판매관리비는 광고선전비 항목이 2014년 723억원에서 2017년 1047억원으로 약 44.7%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광고비에 높은 지출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광고비 100만원당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2823만원에서 2017년 2110만원으로 25.3% 하락하는 등 높은 광고비 지출에도 매출 상승의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소비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이에 따라 농심의 가격 인상 근거는 타당성이 부족해 보여 소비자들이 이번 가격 인상 단행에 대해 납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라면 시장 규모는 2조1613억원이다.

농심은 2016년 12월 라면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2016년 2조2170억원에서 2017년 2조2083억 원으로 0.4%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2014년 대비 올해 3분기 라면 시장 점유율이 7.3%p 하락했다. 센터는 이 하락분인 약1500억원을 이번 스낵 가격 인상을 통해 충당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