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면역조절 T세포’ 형질전환 요인 규명...면역세포 치료제 기여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13:54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13:54

순기능 잃어버린 면역조절 T세포, ‘범인은 Id2 단백질’
IBS 연구성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게재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우리 몸을 지키는 다양한 면역세포들 중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Treg)’는 과민한 면역 반응을 억제해 면역 균형을 유지한다. 아직까지는 어떤 연유로 ‘조절 T세포’의 형질이 바뀌는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의 임신혁 교수(포스텍 생명과학&융합생명공학부)와 디파얀 루드라(Dipayan Rudra) 연구위원 팀은 조절 T세포가 염증 상황에서 염증 억제 기능을 잃어버리는 이유를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면역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주고, 조절 T세포의 형질전환 과정을 결정짓는 주요 인자를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9일자 최신호에 게재됐다. 

(그림) Id2 발현 증가로 인한 조절 T세포의 형질 전환 모식도 : 염증성 질환 및 자가 면역질환 환경에서 조절 T세포는 Id2 단백질의 과발현을 통해 염증성 도움 T세포(Th 17)로 전환되며 이는 조절 T세포의 감소로 인한 염증을 악화시킨다. 또한 자연 발생적 자가 면역 유사 질환의 발병을 유도한다. [자료=IBS]

연구진은 ‘Id2 단백질’ 발현이 증가하면 조절 T세포가 염증성 ‘도움 T세포(helper T cell·Th)’로 변하는 과정을 관찰, 자가 면역질환과 암에 걸린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실제 조절 T세포의 발현을 Id2로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그간 많은 연구진이 조절 T세포의 형질을 특정 방향으로 변화하게 하는 이른바, 가소성(可塑性) 제어가 면역 세포 치료제 개발의 열쇠라고 예측해왔다.

자가 면역반응을 억제하거나 항암 면역을 강화하는 등의 기능이 조절 T세포의 가소성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가소성이란 어떤 유전자형의 발현이 특정한 환경 요인을 따라 특정 방향으로 변화하는 성질을 말한다. 

임신혁 교수는 “Id2의 발현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조절 T세포가 상황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자가 면역 및 암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