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ay 교체 및 신규수요 증가 본격화
안정적인 매출 구조 기반, 가파른 매출 성장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의료 진단용 X-ray 시스템 및 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일류(Top-Tier)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며 폭넓은 제품을 확보했다”
6일 박정병 디알젬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만 X-ray 누적판매 1만대 이상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전세계 X-ray 시스템 업체 대비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개년 동안 2637만달러(299억 8300만원)를 글로벌 입찰 수주금액으로 확보하기도 했다”며 “향후 유럽과 미국, 아프리카 등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은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터키와 튀니지 등의 레퍼런스를 활용하여 공공 입찰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병 디알젬 대표. [사진=디알젬] |
2003년에 설립된 디알젬은 진단용 X-ray 시스템 및 부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디알젬은 전체 직원 수의 17.3%를 R&D인력으로 배치하여 핵심부품을 자체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유럽 CE 인증 43건을 포함하여 총 76여건에 달하는 해외인증을 완료했으며, 16건의 특허권을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 X-ray 시장의 성장과 함께 디알젬의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전세계에 약 200만대가 보급된 아날로그 X-ray 시스템이 디지털로의 교체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알젬은 Medical 진단용 X-ray의 핵심부품인 제너레이터와 튜브 등을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핵심 원천 기술(△고전압 절연기술 △고전력 변환기술 △고전압 제어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일반 X-ray 시스템부터 모바일, 동물용 제품 등 제품 풀 라인업을 확보했으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디지털 X-ray는 아날로그 X-ray에 비해 사용이 편리하고 촬영 후 수초 이내에 영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전송과 보관이 쉽다”며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뛰어난 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디알젬은 지난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189억원에서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 493억원, 영업이익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5%, 55%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00% 증가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디알젬은 내년 상반기 경상북도 김천시에 건평 1만415평(34,369.6㎡) 규모의 신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신공장 설립으로 기존 구미공장에서 생산하던 CAPA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향후 디알젬의 성장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디알젬은 이달 5~6일 수요예측 이후 오는 12~13일 양일간 청약을 거친다.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