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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도지사 '보은 인사' 논란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5:03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15:03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윤치원 경남문화예술원장 후보에 대한 첫 경남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김경수 도지사 측근에 대한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성미 경남도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는 16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두관 전 도지사나 김경수 도지사를 도운 보은 인사"라고 포문을 열었다.

윤 의원은 "지난해 5월 치러진 대선을 앞두고 같은 해 1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김경수 도지사 후보 담쟁이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선거에 직접 개입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경수 도지사의 선거운동도 도왔으며 당선된 이후 인수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는데 보은 인사가 아니냐"고 따졌다.

윤치원 경남문화예술원장 후보자가 16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긴장된 표정을 앉아 있다.[남경문 기자]2018.10.15.

이어 "문화예술원장 후보로 임명된 후인 지난 10월 2일 민주당을 탈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경남문화예술원에 많은 변화가 필요하고 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며 "원장 자리가 특정정당이나 정파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경남도민과 문화활동가를 위해 존재한 것이라서 특정 정당에 소속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당을 탈당했다"고 해명했다.

또 "지원 당시 입후보자 7명이었는데 이중 제가 임명됐다"면서 보은인사라는 지적을 일축했다.

윤 의원은 이력서 허위 작성 의혹도 제기했다.

윤 이원은 "후보자가 제출한 이력서에는 함안군에 위치한 ㈜드윌연수원 원장으로 이력이 기재돼 있는데 실제 원장은 다른 사람이 맡고 있으며 홈페이지 어느 곳이나 윤치원이라는 이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평생교육원은 기업연수를 하는 곳이다. 실제 법인이나 사업자 등록증을 내고 재직한 적은 없다"라고 설명하며 "시작 당시 8000만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원장이 투자금액을 돌려주지 못하자 명예원장이라는 직함으로 같이 일을 하자고 해서 이력서에 원장으로 썼다"고 답변했다.

이어 오후에 진행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경남도의회는 청문회를 마치고 오는 18일까지 인사검증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윤치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마산공고와 창원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독립영화미디어연대 대표와 경남문화진흥원 부원장, 경남문화컨텐츠진흥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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