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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시장 고립 위기 중국, 돌파구 찾아 TPP 기웃

기사입력 : 2018년10월12일 04:01

최종수정 : 2018년10월12일 07:1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전면전에서 수세에 몰린 중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기웃거리고 있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안에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차단하는 조항을 명시, 무역 마찰이 양국 국경을 넘어 확전 양상으로 치닫자 국제 무역시장에서 고립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해진 것.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을 빼기로 하면서 일부 TPP 회원국이 중국 영입을 타진한 바 있어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각) 중국 언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중국 정책자들이 내부적으로 TPP 가입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 같은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미국과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기 전 TPP 합류에 나서지도 않았다.

하지만 내부적인 입장 변화가 뚜렷하다는 것이 SCMP의 진단이다. 미국과 관세 전면전을 벌인 최근 수개월 사이 정책자들 사이에 TPP 가입에 대한 의견이 번지는 한편 실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는 것.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도 긍정적이다. 일본과 호주, 말레이시아 등 11개국으로 구성된 TPP에 중국이 입성할 경우 국제 교역을 확대하는 한편 실물경기 하강을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TPP에 캐나다와 멕시코가 포함돼 있어 이른바 ‘NAFTA 2.0’의 특별 조항을 통해 중국의 손발을 묶으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은 새로운 북미 무역협정에 캐나다와 멕시코가 중국과 FTA 체결에 나설 경우 비토를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했고, 유럽과 일본 등 다른 국가와 무역 협상에도 이 같은 조항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인 중국과세계화센터(CCG)의 왕 화요 이사는 SCMP와 인터뷰에서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들의 무역 장벽이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했다”며 “중국의 TPP 가입은 미국과 관련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PP 회원국도 반색하는 표정이다. 칠레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앞서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연히 중국의 참여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중국 정부가 TPP에 관심을 내비친 바 있다”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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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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