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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바이오 자회사 'TY BIO' 출범…"한국의 로이반트 될 것"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15:39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5:39

1000억 투자금 바탕 유망한 바이오 기술 조기 발굴, 사업화 적극 추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본격 추진, 한국의 로이반트(Roivant)를 만들겠다"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TY 바이오(TY BIO)'와 'TY 바이오 인베스트먼트(TY BIO Investment)'를 설립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바이오 사업을 보다 전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자회사를 만든 것"이라며 "TY 바이오는 글로벌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망한 바이오 기술을 조기 발굴,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4월과 7월 각각 전환사채(CB) 500억,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 등 총 1000억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TY 바이오 인베스트먼트 측은 "최대주주나 2대주주 등 적어도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를 갖는 것을 원칙으로 투자한다. 그렇다보니 돈이 많이 든다"며 "자금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이해해주는 많은 이들이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TY 바이오는 우선 국내외에서 유망한 바이오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개별 자회사(조인트벤처, JV)로 설립, 사업화할 방침이다. 또 TY 바이오 인베스트먼트에서는 글로벌 투자를 통해 확보한 권리를 인계받아 사업화하는 방안을 적극 발굴한다.

이러한 일련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TY 바이오는 개별 자회사들의 사업을 구성하고 지원하는 '바이오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 대표는 "TY 바이오는 한국의 로이반트가 되고자 하는 야심찬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다시 강조했다.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동양네트웍스>

로이반트는 2017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대표로부터 11억달러(약 1조2557억원)를 투자받아 유명세를 떨친 스위스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 모델을 근간으로 한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지난해 말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약 5억달러(약 5500억원)에 라이센싱하면서 많이 알려졌다. 라이센싱을 통해 외부에서 도입한 기술 및 물질별로 개별 자회사를 설립해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2018년 8월 기준 공개된 로이반트의 자회사는 총 12개로, 각 질병 영역에 따라 신경계질환과 내분비질환, 피부질환, 자가면역질환 그리고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TY 바이오 측은 "국내 바이오 시장에도 이제 새로운 사업모델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동양네트웍스도 그 뿌리는 IT 기업이지만 이번 TY 바이오의 출범을 통해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기존에 없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국내 바이오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TY 바이오는 현재 국내 유수의 제약사, 국내 최고 대학 및 병원과 함께 여러 건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제약사 및 대학이 기술을 제공하고, 병원이 임상을 담당하며, TY 바이오가 초기 투자 및 경영을 책임지는 모델이다.

지난 5월 말, 동양네트웍스가 303억원을 투자해 독일 상장사 메디진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함께 확보한 'TCR-T' 치료제의 아시아 개발권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TY 바이오는 카이스트 및 세브란스와의 협업을 통해 경구강용 유연 수술 로봇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TY 바이오 인베스트먼트 역시 최근 '디코이 바이오 시스템즈', '나비젠' 등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회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운틴 퍼시픽 벤처 펀드(MPVF)와 함께 투자 포트폴리오 공유 및 공동투자 등을 진행,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가속화한다.

한편, 이날 개최된 기자간담회에는 디코이 바이오 시스템즈 CEO 마이클 J 뉴먼 박사, 나비젠 CEO 브랜디 심슨 박사, 론 헤퍼난 MPVF 대표, 권동수 카이스트 교수 등이 참석해 동양네트웍스가 추진하는 바이오사업의 청사진을 함께 선보였다.

김 대표는 "동양네트웍스는 혁신신약, 약물 리포지셔닝, 의료기기, 의료용 소모품 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전 분야에 관심을 갖고 투자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며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우수한 초기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며,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채우기 위해 해외 의료제품의 국내 공급 및 외산 기술의 국산화 등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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