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명량 등 진도해역에 '조류 전광판' 가동…"거센 물살 알려준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1:00

실시간 조류신호표지시스템 구축, 운영
명량(울돌목) 등 조류 실시간 확인 가능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진도해역 등 물살이 빠른 명량수도(울돌목)와 장죽수도에 대형 조류신호 전광판이 가동된다.

해양수산부 물살 빠른 진도해역 2곳에 실시간 조류신호표지시스템을 구축, 10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스템이 구축된 곳은 ‘물길이 암초에 부딪혀 튕겨 나오는 소리가 매우 커 바다가 우는 것 같다’라고 해 붙여진 울돌목과 장죽수도다.

명량수도인 울돌목은 최대조류 11.5노트(21km/h)로 수심 10~20m 구간이다. 장죽수도는 대조류 7.0노트(13km/h)로 수심 30~50m를 형성하고 있다. 해상 속도단위인 노트(Knot)는 1시간에 1852m를 달리는 속도를 의미한다.

바다 밑 조류관측장치를 설치한 해당 조류신호표지는 조류의 방향과 속도, 증감 정보를 측정, 전광판에 정보를 표시한 시스템이다. 항해자는 누리집(홈페이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된다.

진도해역 조류신호표지 시스템 구축 [출처=해양수산부]

해외 사례의 경우를 보면, 가까운 일본은 구루시마 및 세키몬 해협에 7개소를 운영 중이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등 18개소의 조류신호표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부터 인천항 갑문과 부도등대 2개소에 시스템을 설치, 운영 중이다.

이번에 추가로 시스템을 구축한 진도해역은 서·남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주요 길목으로 하루 여객선 등 300여 척이 통항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 구축에 2015년부터 투입한 사업비는 83억원 규모다.

특히 명량수도의 경우는 세계 4번째로 조류(물살)가 빠른 해역이다. 항로 폭이 300m로 매우 좁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커 항해자들이 선박 조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곳이다.

역사적으로도 1597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좁은 바다 길목과 빠른 물살을 이용해 대승을 거둔 명량해전 장소다.

조류신호는 조류의 방향과 유속, 증감 정보를 순서대로 각각 2초씩 표지한다. 예컨대 N, 6,↓표지가 차례대로 나타날 경우 북쪽(N) 조류 방향인 유속 6노트로 속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표출이다.

김영신 해수부 항로표지과장은 “이번 시스템 추가 구축을 통해 명량수도를 항해하는 선박들이 정확한 조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선박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명량수도의 2곳(녹도, 녹진리)에 설치된 전광판은 가로 8m, 세로 10.8m 크기로, 3km 가량 먼 거리에서도 쉽게 조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