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평양정상회담 D-6] 야당 설득 못한 靑 "정치권, 방북 소통 계속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0:27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0:27

靑, 국회 대표단에 정상회담 참여 제안...보수야당 등 거부
文대통령 "당리당략 거둬달라"...국회·靑 긴장상태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국회 대표단의 남북 정상회담 참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청와대는 국회 대표단의 방북과 관련된 소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기자들에게 "정치권 방북과 관련해 소통이 있을 것"이라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소통한다고 하지 않았나. 최종 확정되면 말해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일정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우리 정치 현실에서 얼마간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대승적으로 동의해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국회 대표단의 남북정상회담 참여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

그 이후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정당은 물론이고 여당 출신인 문희상 국회의장 등 국회의장단도 이를 거부했다. 사전 논의가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제안은 국회에 대한 결례라는 이유였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이형석 기자 leehs@

이후 청와대와 국회는 긴장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보수정당들은 수용 가능성이 낮은 남북정상회담 참여 요청을 청와대가 한 것은 보수야당을 반통일 세력으로 몰아 공격하기 위해서라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이미 국회 참여를 언급한 바 있어, 국회에 사전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한번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강력한 국제적인 지지와 함께 국내에서도 초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중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국회 대표단의 남북정상회담 참여를 공식제안한 다음날인 1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회에서 놀란 사실 중 하나는 중진들의 힘으로 조정과 타협을 통해 나눌 건 나누고 합할 건 합해내는 능력"이라며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정치에서 그런 중진 정치가 사라지고 이제는 좀처럼 힘을 합하는 장면을 보기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2018.09.03 yooksa@newspim.com

임 실장은 "우연인지 몰라도 주요 정당의 대표 분들이 우리 정치의 원로급 중진들"이라며 "이 분들의 복귀의 목표가 권토중래가 아니라 희망의 근거를 보여주는 것이었으면 한다. 이미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어지러운 한국 정치에 '꽃할배'같은 신선함으로 우리에게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한병도 정무수석이 지난 11일 국회를 방문해 대표단을 예방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청와대는 일단 방북을 수락한 대표들을 중심으로 방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가 국회 정당대표단을 상대로 한 설득작업을 계속할 뜻을 밝히면서 당분간 논의는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안과 비용 추계안을 놓고 야당들이 다시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야당 대표들이 이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