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보 바이오와 젠스톰 설립 협약
전문연구인력 및 기술 교류를 통해 중국 사업 진출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툴젠은 지난 20일 중국의 작물 유전자교정 전문 기업 제노보 바이오(Genovo Bio)와 합자법인 젠스톰(GenStorm) 설립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툴젠은 작년 12월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방중해 제노보 바이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긴밀히 논의를 진행해 왔다.
툴젠과 제노보 바이오는 각각 50%의 젠스톰 지분을 보유, 공동경영을 통한 중국 사업진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김종문 툴젠 대표(오른쪽)와 가오 쿤 제노보 바이오 가오 쿤(Gao Kun) 사장 [사진=툴젠] |
제노보 바이오는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한 작물 개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중국과학원 카이시아 가오 박사가 창업한 유전자교정 작물 개발 전문 기업이다. 현재 옥수수, 밀, 쌀 등 주요 경제 작물들의 안전성 및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툴젠과 제노보 바이오는 합자법인 젠스톰으로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 교정 기술과 식물체 유전자 교정 및 배양 등의 기술을 이전하고 양사의 전문연구인력 교류 확대를 통해 중국 내에서 유전자교정 작물을 비롯한 다양한 유전자교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젠스톰의 본사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기술기반 산업단지인 톈진시 우칭 경제개발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설립 협약식에는 우칭 경제개발구 랑충 부총경리 및 왕융핑 바이오헬스 부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젠스톰 출범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제노보의 기술력 및 네트워크를 이용한 첨단 농업 분야의 진출, 나아가 툴젠의 유전자교정 제품, 플랫폼 기술 및 개발 중인 치료제와 관련해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기반이 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동 란 제노보 바이오 대표는 "유전자교정은 60년대 녹색혁명에 이은 차세대 녹색혁명을 주도할 기술"이라며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교정 원천기술과 제노보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작물 개발 기술을 통해 젠스톰을 유전자교정 작물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