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전쟁] 무역전쟁에도 맷집 큰 중국 치명상 없어, 불확실성 해소 시장 '방긋'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16:26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16:31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세계 1, 2위 경제 대국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미국 행정부가 6일(현지시각) 340억 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예정대로 발효했고 중국은 보복 대응을 예고했다. 중국은 즉각적인 관세 조처를 하진 않았지만, WTO 제소 등을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은 500억 달러 가운데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해 2주 이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9월 20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처도 예고했다. 경제 역사상 전례 없는 규모의 무역 전쟁이 벌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적지않은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그다지 동요할 일이 아니다며 담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무역 전쟁이라는 악재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관세 조치로 불확실성이 오히려 줄었다는 의견이다.

마쥔(馬駿)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겸 칭화대학(清華大學) 금융발전연구센터 주임은 6일 현지 매체 구청왕(股城網)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량분석모형(CGE모델) 분석 결과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조치가 중국 GDP 성장률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 주임은  “이번 관세 부과는 몇 개월 전부터 예상됐던 것으로 경제, 산업, 기업 등 전방위에 걸쳐 선반영된 만큼 중국 경제에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부 영향이 큰 업종의 경우 필요 조치를 통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자본시장과 환율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훠젠궈(霍建國) 중국 WTO 연구회 부회장은 중국 유력 매체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 수출 구조를 비롯해 수출 기업 경쟁력이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대외 무역이 대폭 악화하거나 관련 수출 기업이 파산하는 등의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소형 수출 기업 파산 우려와 관련해 “관세 목록 제품 대부분은 첨단 기술 품목으로 기업 경쟁력도 상당 수준”이라면서 “양국 무역 전쟁에 따른 기업 파산 등의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금융감독 수장인 궈수칭(郭樹清) 은행보험감독위원회 주석도 외부 충격에 대한 중국 경제 방어 능력을 강조했다. 6일 현지 유력 매체 금융시보(金融時報)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무역 전쟁이 본격화돼도 중국이 버틸 힘이 충분하다”며 “최근 가치 급락세를 보인 위안화 환율도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수칭 주석은  “미국이 도발한 무역 전쟁은 결국 미국 기업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양국 통상 갈등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지 전문가의 관측을 반영하듯 이날 상하이증시는 오후장 들어 반등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현지 시간 기준 (베이징 시간 오후 2시 55분)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0.45% 올랐고 선전성분지수가 0.57%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창업판 지수는 0.60%가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항셍H지수도 오후 개장 후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