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전쟁] G2 車 수출피해 2천만달러...中 고급차시장 경쟁력↓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14:06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14:07

미중간 관세로 수출 일부 위축, 현대기아차 가격경쟁력 밀려
트럼프 글로벌 관세가 큰 타격, 수출 177억달러서 크게 감소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미국-중국 무역분쟁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도 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 수출이 감소하고 중국서 생산한 현대기아차의 가격 경쟁력 하락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예고한 자동차 ‘관세폭탄’이 현실화된다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생사기로에 설 전망이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차량은 그랜져, 제네시스, 맥스크루즈, 그랜드 카니발, K9 등 고가 모델들이다.  수출량은 2017년 기준 현대차 9756대, 기아차 5615대, 쌍용차 3967대 등이다. 현대기아차가 가격경쟁력 때문에 중국 현지생산에 주력해서다.

중국이 최근 수입차 관세를 미국차 40%, 그 외 국가는 20%에서 15%로 낮추면서 현지 생산하는 현대기아차는 경쟁사인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수입차에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게 됐다. 토요타 캠리 기본형 가격은 3100만원에서 2600만원으로 떨어져, 현대차 쏘나타 3100만원보다 오히려 10% 가까이 저렴해졌다. 

문제는 현대차가 중국 고급차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지 모른다는 것이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경합하는 토요타 렉서스는 일본에서 100% 생산해 중국에 들여온다. 작년 한해 동안 10만7553대나 판매하며 BMW 18만대, 벤츠 14만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관세인하로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져 시장 기반이 더욱 단단해질 기회를 잡았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중국 특별팀을 올 3월 만들었다. 아무리 일러도 내년 말이나 중국 출시가 가능하다. 정의선 부회장은 “제네시스의 제품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중국 럭셔리 시장에 대한 특성도 잘 봐야 한다”며 “이르면 내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3~4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로 인해 자동차 부품 등 중간재 수출 감소와 국내 생산 일부 축소도 우려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의 대중, 대미 수출 감소량은 2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정보통신·가전(-1억7000만달러), 화학(-4000만달러)에 비해서는 매우 적은 규모다.

차 업계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관세폭탄 현실화다. 관세장벽이 25%로 높아지면 2017년 기준 수출이 승용차는 146억달러, 자동차 부품은 47억달러 등 총 177억달러의 수출길이 막힌다.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는 “미국 통상압력에 따른 글로벌 관세가 부과될 경우 우리나라의 2019년~2023년 누적 수출손실은 최대 662억 달러에서 최소 1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