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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 평화를…치료 고통 줄이는 가상현실 프로그램 개발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3:52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3:52

‘The Healthy Mind' 스타트업 개발…마이크로소프트에 전할 예정

[서울=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가상현실(VR)로 응급실 환자의 고통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The Healthy Mind' 스타트업은 최근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응급 환자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들은 8일 프랑스 세인트조세프 병원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프랑스 세인트조세프 병원에서 환자가 가상현실(VR) 안경을 끼고 치료를 받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로그램 개발자 중 한명인 레다 코우아드라(24)는 “고요한 (가상) 세계 속으로 환자들을 초대하는 것”이라며 “노래를 듣고, 그림을 그리거나 수수께끼를 풀면서 환자들이 가상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경 형태의 VR 장비를 끼면 환자들은 일본의 선(禪)정원이나 눈이 가득 쌓인 언덕 등 신비로운 3차원 세계로 이동하게 된다. 3차원 세계 속에서 환자들은 화상 및 탈골 치료, 도뇨관 삽입 등 각종 응급 치료로 느껴지는 고통으로부터 둔감해질 수 있다.

세인트조세프 병원 응급실장인 올리비에 가난시아는 “주의를 분산시키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의 특성을 활용해 응급실 내 환자들의 고통과 근심을 줄이는 것”이라며 “아마 10년 안으로 이러한 기술이 병원에서 일상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The Healty Mind' 스타트업은 호주 애들레이드 소재 대학으로부터 약 21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들은 향후 자신들이 개발한 가상현실 프로젝트를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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