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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해외여행 2400만명 시대…e-티켓만큼 중요한 에티켓도 챙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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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지난해는 5월과 10월 황금연휴가 두 번이나 있어 역대 최다인 출국자 수 2400만 여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황금연휴가 있지 않아도 소확행(小確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나 YOLO(You only live once: 한번 사는 인생), 혼행(혼자 하는 여행) 등의 트렌드가 자리매김하면서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을 짧게 여러 번 다녀오는 여행객이 많아져 2700만 출국자를 예상하고 있다.

문화스포츠부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출국객 2700만명 시대를 목전에 앞두고 해외여행의 에티켓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에티켓이란 프랑스 어로 예의범절을 익힌 사람이 왕실에 출입할 수 있는 티켓에서 유래했다. 해외여행이 e-티켓(전자항공권) 없이 불가능하듯이 에티켓도 e-티켓만큼이나 필수적이다.

지난해 8월 싱가포르 공항에서 아이를 동반한 여행객이 공항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공항 소파 등받이를 뽑아와 바닥에 깔아 아이 침대로 사용하고 쓰레기로 주변을 더럽히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글이 한 포털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해외에 비교적 많이 나가는 여행기자로서 큰 소리로 대화를 하거나 아이를 부르거나 혼내거나 하는 모습은 자주 목격하는 상황이라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여행객 사이에서 꿀팁이라며 공유되는 비매너 행동 역시 여행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자주 전해듣는 이야기다. 첫날은 스탠다드 룸을 예약하고 다음날부터 그 윗 단계 룸을 예약한 후 첫날 룸도 무료 업그레이드를 요구한다거나, 호텔 수영장 카바나(쉴 수 있는 공간)를 짐으로 채우고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게 해 유료화됐다거나 노쇼(No show)가 많아 한 일본 식당은 한국인의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다.

한번은 가족여행객이 많은 괌을 찾았을 때이다. 바닷가 바로 앞에 오션뷰를 바라보며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은 햄버거 가게를 들렀다. 한국인 사이에서도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알려진 곳인 만큼 한국 여행객이 많았다.

이때 한 대가족이 자리에 앉자 믿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다. 땀으로 젖은 사람이 아이 머리에 테이블에 놓인 롤티슈를 이용해 베개를 만들어 받치는 게 아닌가. 또 티슈를 길게 끊어 아이를 위한 이불로도 사용했다. 게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 아이 둘로 이뤄진 가족 6명이 메뉴 2개만 시키더니 컵라면과 김치통을 꺼내어 함께 먹는 것이었다. 나중에 그들이 돌아간 후 미국인 종업원이 접시를 더러운 쓰레기를 집듯이 엄지와 검지만 이용해 잡을 때는 얼굴이 다 화끈거렸다.

[인천국제공항=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면세품을 정리하고 있는 중국인여행객. youz@newspim.com

비행기 안에서 이착륙 시에 일어나면 안 된다는 승무원의 지시를 무시하고 서서 짐을 정리하는 승객, 자신 혹은 자신의 가족이 불편하니까 등받이를 뒤로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여행객, 등받이를 계속 발로 차는 아이를 제지하지 않는 부모, 만지지 말라고 써있는 전시물을 만지는 여행객 등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한국인 관광객의 모습을 열거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지역에서 쓰레기를 잔뜩 버리고 가는 중국인 여행객만을 나무랄 일이 아니다.

공항에서 출입국할 때도 마찬가지다. 출국 전 짐 검사를 위한 줄을 서있을 때는 앞 순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바로 뒷사람도 아닌 그 뒷사람의 뒷사람이 앞사람을 밀치고 바구니를 꺼낸다. 어차피 공항직원이 순서대로 한사람의 짐을 모두 검사해야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인천국제공항=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짐을 기다리는 여행객의 모습 youz@newspim.com

공항 입국 시 수하물을 찾을 때야말로 대혼란이다. 캐리어가 나오는 컨베이어벨트 바깥으로 카트 선이 그어져 있고 가까이 매달리지 말라는 표시가 있음에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컨베이어벨트 가까이 달라붙어 위험할 뿐 아니라 효율적으로 짐을 꺼내기도 어렵다. 카트에 어린이를 앉히지 말라고 명시돼 있는데 어린이를 앉힌다거나 캐리어가 떨어지는 칸막이에 어린이를 보호하라고 표시돼 있어도 거기에 매달린 어린이를 제지하지 않는다. 카트를 지정된 곳에 두지 않고 자기 편한 곳에 버리고 가는 것은 예삿일이다. 물론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 비행기의 컨베이어벨트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다. 특히 핀란드 헬싱키공항에 입국했을 때는 한 명도 선을 넘는 사람이 없어 오히려 놀란 적이 있었다.

여행의 즐거움을 망칠 만큼 엄격한 에티켓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의 여행의 즐거움을 망칠지도 모른다는 배려, 해외에 나간 수많은 한국인 중 한명인 내 자신이 한국을 대표할지도 모른다는 마음가짐이 모두가 더 행복한 여행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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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베일 벗은 갤S26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은 행사 시작과 동시에 환호로 가득 찼다. 갤럭시를 상징하는 사각별이 대형 스크린에 떠오르자 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고,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를 '3세대 스마트폰'으로 규정했다. 핵심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다.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기기를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예측·제안·행동하는 '행동하는 AI'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발표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노 사장은 "모든 획기적인 기술은 처음에는 경이로움으로 등장하지만, 역사를 바꾸는 기술은 인프라가 되면서 조용히 배경으로 스며든다"며 "AI가 지금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누구나, 어디서나,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인식하기도 전에 필요를 예측하는 스마트폰, 습관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스마트폰, 여러분을 대신해 행동하는 스마트폰. 이것이 바로 에이전틱 AI 폰"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 행사장 가득 채운 'AI 인프라' 선언 이날 행사에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파트너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입구에는 긴 줄이 형성됐고,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무대 연출을 촬영하거나 체험존 동선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람객들은 새로 공개된 기기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를 활용해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촬영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인파의 모습. 김정인 기자 =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케데헌을 연출한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번 무대를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과 협업해 연출했다. 매기 강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연출한 차세대 크리에이터로, 이번 언팩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참여했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발표 메시지 구성, 초청장 콘셉트, 무대 연출 요소 등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에 관여했다는 설명이다. ◆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에 박수 이날 가장 큰 반응이 터진 순간 중 하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이었다.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어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50대 미국인 남성 스태프는 "미국은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덜하긴 하지만 회사나 차량 이동 중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상황은 많다"며 "보호 필름처럼 화면이 어두워지지 않으면서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의 모습.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존에 인파가 몰려있다.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에이전틱 AI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삼성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20대 한국 남성은 "AI가 알아서 행동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며 "실생활에서 바로 쓰일 것 같고 경쟁사 대비 앞선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에서 온 삼성 멤버십 참가자는 "나이토그래피는 인플루언서에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작은 스마트폰 하나로 전문가급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미국인 여성 스태프는 "현장에서 나우 넛지 기능은 특히 고령층이나 활동이 어려운 사용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 '3세대 스마트폰' 비전 공식화 이번 언팩은 AI를 전면에 내세워 '3세대 스마트폰'의 방향성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노 사장은 "AI는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 가능해야 하고(Reach),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으며(Openness),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Confidence)"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기본값으로 설계한 AI만이 일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갤럭시는 책임 있는 AI 경험을 통해 모바일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6-02-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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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255억원 포기 이유는?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챌린지홀에서 하이브와의 "255억원을 내려놓는대신 현재 진행중인 모든 소송과 분쟁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민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인용하고,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며 하이브는 항소했다. 2026.02.25 yym58@newspim.com   2026-02-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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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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