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기능의 개인화·고도화 추진
[뉴스핌=조아영 기자] 카카오가 올해 포털 '다음' 서비스에 별도의 콘텐츠 추천 공간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4일 서울 용산구 한남오피스에서 카카오의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콘텐츠 추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광섭 추천팀장은 "올해 3분기쯤 다음 서비스에 추천 공간이 새로 생긴다"며 "현재 다음 첫 화면에서 보는 콘텐츠 양도 적고 다양하지도 않은데, 추천 공간은 개인화된 성향이 더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 공간은 올해 3분기쯤 추가될 예정이며, 뉴스, 스포츠, 연예 탭처럼 '탭'을 마련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추천 콘텐츠의 종류나 외부 콘텐츠 도입 등은 현재 검토 중이다.
김광섭 카카오 추천팀장이 카카오의 추천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아영 기자> |
카카오는 다음 뉴스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스타일, 브런치, 카카오TV 등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 기반의 추천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특정 콘텐츠와 비슷한 종류를 추천하고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이력을 학습해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김 팀장은 "2010년 초반 AI를 주요 서비스 적용을 시작한 이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관련 지표가 증가하는 등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2015년 6월 추천 엔진을 적용한 다음 모바일 뉴스는 도입 두달 만에 총 클릭 수가 130%, 이용자 수가 45% 증가했다.
카카오는 추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하며 추천의 개인화와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은 '더보기' 탭 내 콘텐츠와 플러스친구 등의 추천 기능을 강화한다.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현재 '더보기' 추천에서 올해 2분기 내로 콘텐츠 전반으로 추천을 확대 적용한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