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시바 구루마타니 노부아키(車谷暢昭)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중대한 변화가 없는 한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 매각 계약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루마타니 CEO는 상황의 중대한 변화가 없는 한 180억달러 규모의 도시바 메모리 매각 계약을 취소하는 옵션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지난달 31일까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 메모리를 18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매각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도시바는 위약금을 물지 않고도 도시바 메모리 매각을 취소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매각 재협상에 나서거나 행동주의 주주들이 요구했던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노부아키 CEO는 기자들에게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우리의 입장을 고수하며 (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릴 것"이라면서 가능한 빨리 매각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급격한 변화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데 실패하거나 컨소시엄과 관련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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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