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SK이노, 헝가리 전기차배터리 공장 '첫 삽'...국내 '두 배'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22:00

최종수정 : 2018년03월08일 22:00

사업성 고려해 헝가리 코마롬 낙점...43만㎡ 부지 확보
오는 2020년부터 3세대 전기차배터리 생산 예정

[뉴스핌=유수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유럽 현지에서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2022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충남 서산공장(연간 3.9GWh)의 두 배에 달하는 연간 7.5GWh 규모의 국외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전기차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8일 오후 2시(현지시간) 헝가리 코마롬(Komárom)에서 전기차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유럽 첫 단독공장으로,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있는 유럽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10여 년 전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처음 기획한 이후 기울여 온 노력들이 유럽공장 건설 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머지않아 전세계 전기차에 SK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동유럽 다수 국가의 주요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한 결과, 입지와 경제성 등 사업성이 가장 뛰어난 헝가리 코마롬을 최종 사업지로 결정했다. 이로써 첫 유럽 전기차배터리 공장이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코마롬-에스테르곰주(州)에 위치하게 됐다.

회사는 '선(先)수주, 후(後)증설' 전략에 따라 유럽 완성차업체와 체결한 장기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코마롬 현지에 축구장 약 60곳이 들어설 수 있는 43만㎡(약 13만평)의 부지를 확보했다. 향후 2022년까지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8402억원을 분할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은 오는 2020년 초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공장을 준공한 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산라인이 완공되는 2022년에는 연간 7.5GWh 규모의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장에서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이르는 3세대 전기차배터리가 생산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기공식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키울 수 있게 돼 사업 확장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시야르토 피테르 헝가리 외교부장관 등 헝가리정부 관계자와 최규식 주헝가리대사 등 한국 정부인사, 최재원 부회장, 김준 사장, 윤예선 배터리사업 대표 등 SK 경영진,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