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주 바뀌면서 현대그룹과 관계 줄어
독자 이름 강조..."선박, 명함 등도 바꿀 계획"
[뉴스핌=심지혜 기자] 현대상선이 회사 로고를 HYUNDAI에서 HMM(Hyundai Merchant Marine)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최대주주가 현대그룹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뀌면서 독자 브랜드를 강조하는방침에 따른 후속조치다.
현대상선은 신규 제작한 컨테이너 박스 외관에 새겨진 로고를 영문 회사명인 'HMM'으로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박스에 기록하던 로고를 HYUHDAI에서 영문 이름인 HMM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사진=현대상선> |
현대상선은 컨테이너는 물론 새로 건조하는 배에도 HMM 로고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현대 로고가 찍힌 사원증, 명함 등도 새로운 로고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8월 최대주주가 현대엘리베이터 외 24인에서 산업은행으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현정은 회장과 현대엘리베이터 등은 특수 관계자에서 제외 됐다. 산업은행 지분은 지난 6월 기준 13.13%(254만37461주)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의 색깔을 지우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 독자적인 이름을 강조하려는 것"이라며 "또 로고를 바꾼다고 해서 '현대상선'이라는 이름까지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